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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송보건의료단지 내 후생관에서 열린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내빈들이 HT(Health Technology)비전을 선포하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이 공식 준공식을 갖고 세계 7대 보건의료 강국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청원군 강외면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 대강당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의료행정 준공식과 HT(Health Technology)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치사에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으로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첨단의료복합단지까지 조성되는 오송은 세계적인 보건의료산업 메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세계 7위의 HT강국을 목표로 현재 1조 원 수준인 연구개발비를 2013년까지 1조 8000억으로 늘리겠다”며 “정부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2018년까지 생산 45조 원, 수출 170억 달러를 이뤄 일자리 24만 개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김 총리는 “이제 충청지역은 더 이상 지방이 아니다. 인근의 오창과 대덕연구단지를 연계해 세계적인 수준의 융·복합 첨단산업단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행정중심복합도시도 예정대로 추진되고, 국무총리실에 세종시준비단을 설치해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은 인사말에서 “오송에 보건의료핵심기능을 담당하는 6대 기관의 이전과 첨복단지가 조성되면서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충북의 지속적인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정부도 바이오산업 육성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도지사는 “오송은 미래 100년에 걸쳐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지이며,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끄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오송 제1·2 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역세권을 총망라한 오송바이오밸리 조성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함으로써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생명과 태양의 땅’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준공식과 HT 비전선포식 이후 참석자들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시찰과 질병관리본부에 설치된 전략상황실에서 열린 화상회의 시연회에 참석했다.
이날 공식 준공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40만㎡에 건물 19동 연면적 14만㎡로 현 과천청사와 유사한 규모다.
시설 인프라로는 OECD 국가 중 최상급 수준으로 특수실험실(BLS3)은 동양 최대·최고시설이다. 동물실험동은 기존보다 2배 규모로 확장하고 사육동물별로 최첨단 중앙제어시스템이 구비돼 있다.
또 오송단지에는 58개 기업이 분양을 마치고 5개 공장이 준공, 10개 기업이 건설 중이다.
핵심연구지원시설인 인체자원중앙은행, 고위험병원체 특수복합시설, 의과학지식센터,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의료산업분야의 글로벌 R&D 허브로서의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오송단지 내에 조성되고 있어 근접지역 간 자원·인프라의 공동 활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