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우라늄광산이 개발될 경우 유출된 비소 등 광물질이 옥천군으로 유입돼 하천 백·적화 현상과 생태계 파괴, 간이상수도 오염, 분진 발생, 각종 암 발생 등 옥천지역에 많은 주민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광산 개발을 적극 반대한다”

충북 옥천군의회 박찬웅 의장은 “금산지역에서 우라늄광산이 개발될 경우 광물질이 옥천 군서면 일원 서화천을 통해 옥천으로 유입, 옥천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인근 광역도시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 옥천을 보호키 위해서라도 관내는 물론 인근 지역의 광산 개발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특히 우라늄광맥이 옥천에도 형성돼 있는 만큼 옥천군도 우라늄 채광 인가신청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금산군의 우라늄광산 개발 반대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 의장은 “옥천군은 대청댐 건설로 인해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를 겪고 있다”며 “군 전체면적의 2.2%인 4530만㎡ 면적이 수몰됐고, 7000여명의 인구가 고향을 떠나는가 하면, 기상변화로 인해 농작물 피해 등 수십 년간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박 의장은 “대청댐으로 인해 우리군의 85% 이상이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상수도보호구역 등 이중·삼중의 규제에 묶여 전국에서도 낙후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금산 우라늄광산 개발을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불과 몇년전 옥천군에서도 폐광 인근주민들이 고농도 카드뮴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 주민들이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며 “당시 옥천군이 중금속에 오염된 쌀을 사들여 폐기하고,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쓰던 지하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재정적·정신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수변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으로 묶여 피해를 강요 당한 옥천군에 또다른 피해를 불러 올 것이 확실한 만큼 우라늄광산 개발은 절대 불가하다고 말했다.

김혁수 기자 kdkd67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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