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이 들어서는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식이 20일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를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07년 11월 27일 첫 삽을 뜬 지 3년 만에 준공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은 모두 3608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40만 256㎡의 부지에 연면적 14만 658㎡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19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시설 인프라 측면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급 수준으로 특수실험실(BLS3)은 동양 최대·최고시설이며, 동물실험동도 기존보다 2배 규모로 확장하고 사육동물별로 최첨단 중앙제어시스템이 구비돼 있다.
부대시설로는 중앙통제센터, 중앙후생관, 청사어린이집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2001년 6월 국책기관 이전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본격화된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조성에는 7년의 준비와 2년의 공사 등 9년이 소요됐다. 준공식은 식전 축하공연, 유공자 포상, 기념비 제막 및 기념식수, 오송타운 시찰, 보건의료(HT) 비전 선포식 순으로 진행된다.
2020년 세계 7위의 보건의료(HT : Health Technology)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 HT 비전선포식에는 HT 산업에 대한 국가 R&D 투자비중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목적지향적인 R&D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HT 연구개발에 있어 민간참여를 확대하고 정책 조정기능도 강화, 차세대 성장동력인 HT 바이오 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지원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하게 된다.
이시종 지사와 김형근 충북도의장은 준공식에 앞서 오전 9시 도청 내 정원에서 희망의 오송시대 개막을 기념하는 오송(소나무 다섯그루) 기념식수 행사를 갖는다.
도 관계자는 "KTX 오송역 개통과 보건의료행정타운 준공을 계기로 오송바이오밸리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입주기관 불편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