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일 치러질 대전예총 회장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이 전개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사전 선거운동 의혹 등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거가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은 예총 회장이 지역 문화예술계 기금 운영 등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문화예술 단체들을 아우를 수 있는 권한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전예총 회장 선거는 민선 5기 출범에 맞춰 더욱 높아진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도와 역할 증가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19일 현재 대전예총 회장 후보로는 재출마를 결정한 현 최남인 회장을 비롯해 대전예총 유병우 부회장과 최영란 부회장 등이 각각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가운데 최 회장은 벌써 협회별 지회장과 전 회장들, 원로 예술인 등에 공문을 보내 최근 모임을 갖고, 자신의 입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부회장도 지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선거 대책 모임을 갖고 표밭 다지기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지역 예술계에서는 선거에 대한 기대와 함께 과열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권익 대변과 활동을 보장해야 할 예총이 자칫 이해관계와 권력에 얽매인 이전투구의 장이 될까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한 문화예술 단체 관계자는 “벌써부터 선거 과열 조짐이 보이면서 각 후보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질까봐 걱정된다”며 “선거를 치르면서 단체끼리 서로 분열되고 반목하지 않도록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술인 김 모(42·대전 서구) 씨는 “갈등과 반목이 야기되는 이합집산의 양산은 지역 예술문화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며 “예술단체는 정치집단이 아니기에 독선과 편견을 버리고 함께 가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선거가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 것은 예총 회장이 지역 문화예술계 기금 운영 등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문화예술 단체들을 아우를 수 있는 권한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전예총 회장 선거는 민선 5기 출범에 맞춰 더욱 높아진 지역문화에 대한 관심도와 역할 증가 등으로 그 어느때보다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19일 현재 대전예총 회장 후보로는 재출마를 결정한 현 최남인 회장을 비롯해 대전예총 유병우 부회장과 최영란 부회장 등이 각각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가운데 최 회장은 벌써 협회별 지회장과 전 회장들, 원로 예술인 등에 공문을 보내 최근 모임을 갖고, 자신의 입지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부회장도 지인들을 주축으로 하는 선거 대책 모임을 갖고 표밭 다지기에 나서는 등 벌써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지역 예술계에서는 선거에 대한 기대와 함께 과열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권익 대변과 활동을 보장해야 할 예총이 자칫 이해관계와 권력에 얽매인 이전투구의 장이 될까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한 문화예술 단체 관계자는 “벌써부터 선거 과열 조짐이 보이면서 각 후보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질까봐 걱정된다”며 “선거를 치르면서 단체끼리 서로 분열되고 반목하지 않도록 자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술인 김 모(42·대전 서구) 씨는 “갈등과 반목이 야기되는 이합집산의 양산은 지역 예술문화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며 “예술단체는 정치집단이 아니기에 독선과 편견을 버리고 함께 가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