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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식 회장 | ||
금산 우라늄광산 개발에 대한 금산지역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우라늄광산 개발 신청지의 토지주인 대둔그룹 유태식 회장(전 충남도의원)이 개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유 회장은 “토지주인 본인도 개발을 원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적극 반대한다”며 “그동안 지인들에게 개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지난 2월 25일에는 충남도에 ‘개발을 원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함께 하겠다’는 소유자 의견도 보낸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회장은 “본인도 금산에서 태어나 금산의 정서속에서 ‘금산’이라는 청정의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고 훗날에도 이 곳에 묻힐 사람”이라며 “내가 살아가는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사람과 농특산물에 대한 안전성을 지키고 고향민과 함께 오순도순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개발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토지주가 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 유 회장은 “최근 우라늄광산 개발 신청지 토지주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도 않는 등 ‘개발을 희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근거 없는 이상한 소문을 들을 때마다 답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금산에서 살아가는 주민의 한사람으로써 개발을 반대하는 금산군민들의 여론과 함께 하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현재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우라늄광산 개발은 일개의 개인이 개발하고자 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정부에서 정밀종합분석을 통해 정책으로 결정되는 중차대한 일이라 할지라도 본인을 결코 개발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유 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악성 루머들이 불식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라늄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모든 분들께 개발 신청지 소유주로써 개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산 우라늄광산 개발 문제는 지난해 9월 광산개발업자 이모(51) 씨와 토자이홀딩스㈜가 금산군 복수면 목소리 일원에 대한 우라늄광산 개발허가 신청서을 충남도에 제출하면서 불거졌고, 이에 충남도가 지역 주민들의 여론과 환경대책 미흡, 폐석·광물찌꺼기 처리에 대한 폐기물관리법 저촉 등을 이유로 불인가 처분을 내리자 광산업자는 지난 5월 지식경제부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금산=나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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