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도내 행정기관 중 처음으로 사전에 인사원칙 등을 공개하는 '인사예고제'를 도입했다.
시는 16일 내부 전산망을 통해 조직개편과 공로연수·명예퇴직에 따른 인력배치를 위해 인사 일정, 인사 대상, 승진·전보·발탁 원칙 등의 계획을 담은 '2011년 상반기 정기인사 사전 예고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진 내정자를 정하고, 28일 2011년 상반기 정기인사 결과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승진 인사는 명예퇴직·공로연수 등에 따라 5급 4명, 6급 5명, 7급 이하 7명 등 16명으로 연공서열과 능력을 고려한다는 원칙에 따라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 연령, 경력, 부서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또 5급 승진자는 동장 직무대리로 발령하고, 6급은 승진 후에도 무보직으로 현 부서에서 계속 근무토록 할 예정이다.
전보 인사는 전문성과 업무의 연속성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3년 이상 장기근무자를 순환하고 감사·민원 부서 직원, 배치 1년 미만 직원은 가급적 전보하지 않는 것으로 원칙을 세웠다. 특히 조직개펀으로 녹색수도추진단, 서울연락사무소, 학예담당, 아동복지관 등이 신설되고, 주민복지과, 구청 경제교통과, 건설과 등이 통합되거나 분리되면서 전보요인이 다수 발생했다.
본청으로의 발탁 인사는 순위 명부에 의해 예측가능토록 함은 물론 7급과 8급의 비율도 적절히 분배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예측가능한 인사시스템 도입에 따라 불확실한 정보로 직원 간에 루머와 혼선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사의 세부 내용을 사전에 공개했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