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희와 류수영이 건양대 건양회관 테라스에서 연기하고 있는 모습, 건양대 제공  
 

"컷! 김태희씨, 시선이 자연스럽게 송승헌씨를 향하도록 해보세요!"

"기자 분들, 지금 말고 송승헌씨가 김태희씨를 가린 다음에 앞으로 나오세요!"

"OK! 좋았어요."

아름답기로 이름 난 건양대 캠퍼스가 드라마 촬영장으로 변신했다. 감독은 연신 배우들에게 지시를 하고 스태프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엑스트라들은 "액션!"이 떨어지면 정해진 구도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연기한다.

김태희, 송승헌, 류수영, 박예진 등 톱스타를 캐스팅해 내년 1월 5일 MBC-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제작에 들어간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의 촬영이 건양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

지난 11, 12일 이틀 동안 건양대 중앙로와 건양회관 등에서는 이들 톱스타가 총 출동한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촬영이 이어졌다. 여주인공인 이설(김태희 분)이 다니고 있는 학교로 설정된 건양대 캠퍼스에서는 드라마 초반에 방영될 예정인 다양한 장면이 촬영됐다.

김태희씨가 자전거를 타고 캠퍼스를 누비는 장면, 김태희와 박예진(오윤주)이 학교 안 카페에서 대화하는 장면, 김태희와 류수영(남정우)이 강의실 복도에서 대화하는 장면,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김태희를 송승헌(박해영)이 데리고 가려 하는데 기자들이 들이닥치는 장면 등이 연출됐다.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권석장 연출·장영실 극본)’는 하루아침에 황실 공주가 된 짠순이 여대생 이설(김태희)과 재벌 후계자이자 까칠한 외교관인 박해영(송승헌)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내년 1월 5일부터 16부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부터 70분 동안 방송된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