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내년도 국비 확보전에서 대전시가 소기의 성과를 올리기까지 대전시의회 이상태 의장의 숨은 노력이 관가에서 새삼 회자되고 있다.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의 국비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반영되고 삭제되는 긴급한 상황에서 이 의장은 서울은 물론 제주도까지 누비면서 대전시의 국비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 의장이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찾은 횟수는 총 3번. 지난 8월 시의회 의장단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자신의 소속 정당인 자유선진당 국회의원들과 면담을 한 것 이외에도 개인적으로 2차례 국회로 올라가 인맥이 닿은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국비 확보를 위해 읍소를 했다.

이 의장의 가방에는 HD드라마타운 조성과 화암네거리 입체화 건설 등 대전시가 챙겨준 국비 관련 서류가 한 가득 들어 있었다.

국비 심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말, 이 의장은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국회 예결특위 위원이며 북제주도가 지역구인 민주당 김우남 의원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평소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 오던 김 의원을 직접 만나 “대전시가 요청한 국비를 최대한 살려 달라”고 매달렸다.

이 같은 이 의장의 노력은 HD드라마타운 10억 원, 화암네거리 입체화 건설 40억 원의 국비 확보라는 결실로 맺어졌다.

이 의장은 “국비 확보는 대전시 직원과 지역 국회의원, 동료 시의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시의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으며, 칭찬을 받을 일도 아니다”라고 자신을 낮췄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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