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충남 천안웨딩코리다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주요당직들과 의원, 당원들이 '4대강ㆍ예산 날치기 MB악법 무효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예산날치기 무효를 외치고 있다. 천안=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민주당이 4대강 예산과 날치기 MB악법 무효화를 위한 대규모 결의대회를 15일 천안서 개최했다.

민주당 충남도당과 대전시당 공동 주최로 천안 웨딩코리아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손학규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천정배 조배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과 당원 800여명이 참석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일 동남아시아로 떠나면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가격한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격려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고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국가 원수가 폭력 국회의원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것이 있을 수 일이냐”고 질타했다.

손 대표는 또 “똘마니가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었겠다”고 자답하고 “이 같은 정황근거상 이명박 대통령이 예산안 날치기 처리를 지시하고, 지휘한 배후조정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국회와 국민을 향해 ‘꼼작마’라고 정면 도전한 의회 쿠테타”라고 규정했다.

손 대표는 이어 오직 힘과 권력, 패거리밖에 없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날치기로 잃어버린 예산을 찾아와 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언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층 더 노골적으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을 몰아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머리 나쁜 사람이 부지런하면 사고친다”며, “결식아동에게 방학 때 밥 주는 예산을 삭감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의 입과 배도 아이들이 방학에 들어가면 방학하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충남의 도청이전 예산 증액분, 천안의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이전 예산 19억 원 모두가 날치기 예산 처리과정에서 빠졌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형님 예산을 빼앗아 충남에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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