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민선5기 국책사업으로 중점 추진해 온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는 HD드라마타운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10억 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반영됨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885억 원을 투입해 특수촬영, 전천후 대형스튜디오 건설 등 드라마산업 부흥을 위한 방송영상 종합제작 지원시설 구축 등의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HD드라마타운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업무협의에 나서는 한편, 엑스포재창조 프로젝트와 연계해 과학공원 부지제공 등 행정적 절차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국내에는 참고될 만한 선례가 없다는 판단아래 영국의 파인우드와 뉴질랜드의 웰리우드를 모델로 드라마 영화제작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체계 구축 및 첨단기술 적용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 근교에 위치한 파인우드 스튜디오는 최고의 기업집적화와 장기 제작을 위한 체류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된 제작단지이며, 웰리우드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웨타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영화 후반부 작업 회사가 집적된 곳이다.

대전시는 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영상 기술이 실제 제작되고 있는 드라마와 영화에 적용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제작사, 연구기관 그리고 후반부 작업 업체의 상생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엑스포과학공원에 이미 구축돼 있는 문화산업 인프라를 매개로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기황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HD드라마타운 조성은 대전시가 제2한류의 진원지이자 아시아 첨단영상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엑스포과학공원 문화산업진흥지구 내 대전CT센터를 중심으로 3D 등 첨단영상기업 집적화, 입체영상 테스트베드, 교육센터 첨단영상산업 클러스터 등을 조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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