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의 청렴도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 ‘201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의 종합 청렴도는 8.33점, 충남도는 8.38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전시는 공동 15위, 충남도는 공동 13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수치이다.

여기에 대전시는 전년에 비해 마이너스(-)0.19점, 충남도는 마이너스 0.20점으로 시일이 갈수록 양 시·도의 청렴도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 자치구를 보면 대전 대덕구만이 8.58점으로 ‘우수’ 판정을 받아 군계일학으로 꼽혔고, 대전 동·중구는 공통적으로 8.48점으로 선방했다.

반면 서구는 8.24점, 유성구는 8.30점으로 ‘매우 미흡’과 ‘미흡’으로 판명났다. 특히 서구는 전국 69개 자치구 가운데 68위로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증명했다.

충남 16개 시·군중에서는 예산군(8.55), 금산군(8.54), 청양군(8.49) 등이 ‘우수’ 등급으로 구분됐다.

반면 부여군과 태안군은 7.77점으로 ‘매우 미흡’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측정은 공공기관별 주요 대민원무의 민원인을 통해 업무처리과정의 부패경험·인식, 절차의 투명성, 공직자의 책임성 등을 진단해 취약분야에 대한 기관별 개선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제도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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