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상당수 골프장에서 저독성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도내 골프장 27곳(군부대 포함)에서 잔디, 토양, 유출수 등 347건의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결과 법적 규제 대상인 고독성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살충제인 클로르피리포스 등 5종의 저·보통독성 농약이 충주 4곳, 청원 4곳, 진천 2곳, 음성 1곳, 단양 1곳 등 12개 골프장의 29개 시료에서 0.017~25.5㎎/㎏ 농도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검사 결과(7건 0.062~0.368㎎/㎏)에 비해 검출 빈도와 농도가 증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골프장이 되려면 화학농약의 사용을 지양하고 친환경 미생물 농약을 써야 한다"며 "친환경 골프장을 위한 기술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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