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회가 지난 10일 자로 단행한 인사를 놓고 체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
충북체육회는 이날 지난 6월 명예퇴직 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팀장급에 대한 내부 승진인사로 경기훈련팀 천재복(6급) 씨를 경기훈련팀장(5급)으로 승진시켰다. 또 충북체육회의 근무 분위기 쇄신을 위해 허 철(43) 씨를 경기훈련팀으로 신규임용했다고 밝혔다.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신규 임용된 허 씨는 한벌초, 청주중, 청주고에 재학하며 엘리트탁구선수로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충북대표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또 지난 1992년부터 1993년까지 한벌초 대성여중 탁구코치, 이듬해부터 지난 1996년까지 한벌초 순회코치로 근무한 바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허 씨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이시종 지사의 선거운동을 도운 후 취임 이후 수행비서로 일해온 사실에 있다. 체육계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정치적 결정으로 이뤄진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충북도와 충북도체육회는 “허 씨가 엘리트체육인 출신으로 신규임용 적임자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도와 체육회는 이번 인사에서 공개경쟁채용의 원칙을 지키지 않아 스스로 ‘낙하산 인사’논란을 부추겼다.
충북체육회 규정집 제11조에 따르면 “직원의 채용은 공개경쟁채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물론 부칙으로 ‘△해당직에 대한 채용후보자가 채용 인원수에 미달될 때, △직무의 성질상 고시선발방법이 적당하지 않을 때, △기타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회장이 따로 정하는 전형방법에 의해 채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이 같은 부칙으로 인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충북도와 충북도체육회는 허 씨가 적격한 신규임용대상자였다고 판단되더라도 공개경쟁채용을 통해 허 씨의 능력을 입증해 보였어야 한다는 것이 체육인들의 지적이다.
한 체육계 원로는 “얼마전부터 낙하산 인사 소문이 돌더니 사실이 되버렸다”며 “1년 계약직도 공개채용하면서 간부급인 6급 직원을 밀실인사로 처리하는 것은 체육회의 위상을 스스로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충북체육회는 이날 지난 6월 명예퇴직 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팀장급에 대한 내부 승진인사로 경기훈련팀 천재복(6급) 씨를 경기훈련팀장(5급)으로 승진시켰다. 또 충북체육회의 근무 분위기 쇄신을 위해 허 철(43) 씨를 경기훈련팀으로 신규임용했다고 밝혔다.
충북체육회에 따르면 신규 임용된 허 씨는 한벌초, 청주중, 청주고에 재학하며 엘리트탁구선수로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 충북대표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또 지난 1992년부터 1993년까지 한벌초 대성여중 탁구코치, 이듬해부터 지난 1996년까지 한벌초 순회코치로 근무한 바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허 씨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등학교 선배인 이시종 지사의 선거운동을 도운 후 취임 이후 수행비서로 일해온 사실에 있다. 체육계 일부에서는 이번 인사를 놓고 “정치적 결정으로 이뤄진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충북도와 충북도체육회는 “허 씨가 엘리트체육인 출신으로 신규임용 적임자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도와 체육회는 이번 인사에서 공개경쟁채용의 원칙을 지키지 않아 스스로 ‘낙하산 인사’논란을 부추겼다.
충북체육회 규정집 제11조에 따르면 “직원의 채용은 공개경쟁채용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물론 부칙으로 ‘△해당직에 대한 채용후보자가 채용 인원수에 미달될 때, △직무의 성질상 고시선발방법이 적당하지 않을 때, △기타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회장이 따로 정하는 전형방법에 의해 채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지만 이 같은 부칙으로 인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충북도와 충북도체육회는 허 씨가 적격한 신규임용대상자였다고 판단되더라도 공개경쟁채용을 통해 허 씨의 능력을 입증해 보였어야 한다는 것이 체육인들의 지적이다.
한 체육계 원로는 “얼마전부터 낙하산 인사 소문이 돌더니 사실이 되버렸다”며 “1년 계약직도 공개채용하면서 간부급인 6급 직원을 밀실인사로 처리하는 것은 체육회의 위상을 스스로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