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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학년도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가 12일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 ||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201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지원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수능응시 인원은 늘었지만 정시모집 인원은 감소한데다 수시모집 비중은 늘었고 2012학년도 수능시험 제도 변화 등으로 재수 기피심리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어려워진 수능으로 최상위권의 경우 변별력이 확대됐지만 중상위권에서는 안정 하향 지원 경향이 전망돼 극심한 눈치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마다 전형 요소별 반영비율과 표준점수, 백분위 등 점수 반영 방식, 영역별 가중치 적용 여부가 모두 다른 만큼 과학적인 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으면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 위주로 지원
각 대학별로 학생부 성적 산출 방식이 달라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내신 반영 방법을 꼼꼼하게 파악해 유불리를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은 반영 비율보다는 대학별로 등급 간 점수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수험생은 학생부 등급 간 점수차가 큰 대학 위주로 지원하고 반대로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은 수능 100% 전형 등 등급 간 점수 차가 적은 대학 위주로 지원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각 수험생의 특수성 고려해 지원 원칙 세워야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각 군별로 적정과 안정, 상향 등으로 나눠 비중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적정, 안정, 상향을 골고루 하나씩 지원하는 '1승 1무 1패'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재수생 등 올해 반드시 합격해야 하는 경우 안정에 좀 더 무게중심을 두는 보수적인 전략도 유효하다. 반대로 재수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경우 소신과 상향지원도 노려볼 수 있다.
◆지난해 입시결과와 모의지원 성향도 분석해야
수많은 수험생과 경쟁을 해야 하는 정시지원은 지원자들 간 상대평가로 고도의 심리전이 요구된다. 본인의 성적조합으로 가장 유리한 학과에 지원했더라도 비슷한 지원성향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같은 대학에 지원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본인의 성적만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보다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체계적인 전략수립이 가장 중요하다. 입시컨설팅 업체 등에서 실시하는 모의지원 등 합격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미처 예측하지 못한 변수를 찾을 수도 있는 만큼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자연계 모집단위에 교차 지원하고자 하는 인문계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 유불리를 잘 따져봐야 한다”며 “각 군별 특징과 대학들의 분할모집 및 모집군 이동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