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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9일 도청 기자실에서 충청내륙 고속도로 설계 예정표를 보여주며 정부예산 확보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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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당초 정부예산에 반영된 3조 5140억 원에서 688억 원이 증액된 3조 5828억 원을 확보하면서 현안사업 해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9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현안 사업비를 내년 정부예산에 일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당초 목표액 3조 4000억 원을 훌쩍 넘어 3조 5140억 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데 이어 이번 국회에서 688억 원을 추가 반영해 총 3조 5828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도내 북부와 중부, 남부 등 전역을 잇는 2조 850억 원 규모의 충청내륙고속화도로(길이 229km) 기본설계비 30억 원을 획득했다.
도가 당초 요구한 기본설계비 80억 원을 확보하지는 못했으나 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청주공항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활주로 연장 사업과 관련해서는 기본조사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청주공항이 국제선 증설과 대형 항공기(화물기 포함) 취항을 위해 활주로를 기존 2743m에서 3600m로 늘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청주공항 북측 진입도로 개설 용역설계비도 5억 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수도권전철 청주공항 연장(천안~청주공항) 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 풀 사업비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겠다는 국토해양부 약속을 얻었다.
도는 이밖에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인 의과학지식센터 건립비 일부(15억 원)와 국가대표 종합훈련원 건립비 일부(414억 원)을 확보해 해당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세종시와 오송역 연결도로 사업은 내년 완공돼도 교량과 접속도로 미완공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공사비 109억 원이 감액됐다.
이 지사는 "이번 성과는 여야와 함께 하고, 지역 국회의원, 충북도, 공무원, 시민단체, 도민이 함께해 만든 작품"이라며 "특히 예결위 심사에서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과 정범구 예결위원의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