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의 정이품송 큰 가지 1개가 부러져 있는 것(점선 안)을 주민 김모(50)씨가 발견해 보은군에 신고했다. 오른쪽 사진은 가지가 부러지기 전 정이품송. 보은군청 제공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의 정이품송 큰 가지 1개가 부러져 있는 것을 주민 김모(50)씨가 발견해 보은군에 신고했다.

군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께 주민 김모(50) 씨가 "정이품송 옆을 지나는 데 서쪽(하천쪽) 가지 1개가 부러진 채 매달려 있었다"고 신고했다.

이번에 부러진 가지는 지름 20㎝, 길이 4m 가량으로 몸통서 뻗어 나와 두 갈래로 자란 가지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해 군청 정유훈(37) 학예연구사는 "부러진 가지는 3년 전 강풍에 부러진 가지 옆의 것으로 바람이 가장 많이 부는 서쪽 방향에 노출돼 그동안 강풍과 폭설로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

군은 정이품송이 가지가 부러짐에 따라 나무를 관리하는 현대나무병원에 의뢰해 부러진 가지를 잘라낸 뒤 몸통이 썩지 않도록 방부처리하고 다른 가지도 바람피해를 덜 받도록 동여매는 등 조치를 취했다.

한편 높이 16m, 둘레(지상 1m) 4.7m인 정이품송은 지난 1993년과 2007년 강풍에 직경 25㎝ 안팎의 큰 가지 2개를 잃고 좌우대칭이 완전히 무너진 채 견디고 있다. 보은=황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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