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이 자신의 온라인 팬 카페인 ‘염원2010’에 당선 후 6개월이 지난 현재의 소감과 감회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염 시장은 이곳에 "'당선되니 사람이 변했다. 연락도 없다'는 등의 야유를 받았지만 그 동안은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주위에 관심을 가질 시간과 여유가 전혀 없었다"며 "취임과 동시에 시정처리에 정신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했고, 이제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다"고 말 못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주말인 5일 그는 '염원2010'을 통해 "전에 했던 시정이지만 다시 시작하면서 일에 대한 파악과 적응이 필요했고, 시의 리더십 교체에 따른 기대 또는 오해와 우려를 조정, 해소해야 했다"며 "기업유치는 물론 중앙정부의 예산 확보, HD드라마타운,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등 긴급한 현안 해결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제 어느 정도 물꼬를 터놓았다"고 바쁜 일상을 피력했다.
그는 또 "마음의 여유가 좀 생기면서 제일 먼저 지지자들이 생각났다"면서 "지난 4년 간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사람에 대한 실망도 컸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도를 하고, 등산도 하고, 시도 썼지만 결국 곁에 있어준 많은 지지자들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고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염 시장은 "지지자들이 보여준 열정을 간직한 채 피와 땀과 눈물을 다 쏟아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의 신중심도시, 대전'을 위해 본격적으로 뛰겠다"고 업무에 대한 의욕과 함께 성원을 당부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