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초등학생들이 학습부진으로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비율이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지역에서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는 268개교로 지난해와 비교해 26%(56개교)가 증가했다. 하지만 대전에서는 초·중·고교 모두 동·서지역 간 학력수준 격차가 여전해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지난 7월 전국 초등 6학년, 중등 3학년, 고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초등 6학년·중등 3학년생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고교 2학년생은 국어, 수학, 영어 등 3개 과목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결과를 보면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기초학력 미달 비율에서 대전은 초등 6학년생이 1.3%로 부산(1.3%)과 공동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중등 3학년생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5번째로 낮았고 고교 2학년생의 경우 4번째로 낮아 초등학교에 비해 중·고교 등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초등 6학년생은 1.2%로 전국 평균(1.5%)보다 낮았고 중등 3학년생은 5.3%, 고교 2학년생은 2.7%로 전국 평균치인 5.6%와 4%보다 낮아 안정된 수준을 나타냈다.

대전지역에서는 동·서지역 간 학력격차가 여전했다. 초등 6학년생의 경우 보통학력이상 기준으로 5개 과목 평균 비교에서 서부지역이 동부지역에 비해 9.9%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 3학년생도 과목별 비교에서 서부지역이 영어는 12.7% 포인트, 수학은 12.3% 포인트 앞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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