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항 대체어항은 어선증가에 따라 현 장항항이 극히 혼잡한 데다 토사매몰, 낡고 노후된 기반시설 등의 문제로 제 기능을 상실하면서 그동안 건설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최근 원안추진키로 최종 결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사진은 대체어항 조감도. 서천수협 제공  
 
기획재정부의 예산삭감 요구로 난항이 예상됐던 장항항 대체어항 건설공사가 계획대로 정상 추진된다.

장항항 대체어항 건설은 당초 관련예산 증가 등을 이유로 기획재정부에서 한때 삭감될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서천출신인 노철래 의원(미래희망연대 원내대표)과 김기웅 서천수협 조합장 등의 지속적인 설득에 힘입어 최근 원안 추진키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총 사업비 430억 원이 투입되는 장항항 정비공사는 서천수협을 비롯한 지역 어업인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해 2007년 정부대안사업으로 약속했던 현 장항항에 대한 정비계획을 대폭 수정, 대체항을 건설하는 방안으로 결정됐다.

앞서, 항만청은 대체항 건설을 위해 군산항계로 명명했던 장항읍 장암리 일원을 장항항계로 확정한 바 있으며 주요 기반시설인 어선물량장 신설에 400여억 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야적장, 호안정비, 현 물량장 보수·보강사업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기웅 서천수협 조합장은 “대체항 건설을 위해 설계부터 예산 확보, 공사 추진까지 출향인사 등 각계의 도움이 컸다”며 “장항항 대체항 건설은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물론,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또 “기존 어선물양장은 외곽시설이 없어 기상악화 시 항외측 정박지 이용이 어렵고, 금강하굿둑의 토사 퇴적 등의 영향으로 접안수심 유지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특히 항만시설(부잔교) 이용 어선이 크게 증가해 시설이 협소한 데다, 장항항을 이용하는 대형선박과의 안전사고 등이 우려됐으나 대체어항 건설로 이 같은 어려움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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