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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안생태호수공원위치도. |
대전시는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 중인 '금강 수계 하천기본계획(보완) 수립을 위한 용역'이 내달 완료됨에 따라 '도안생태호수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추진방향 및 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이 시기에 맞춰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구 도안동과 유성구 원신흥동 일대 50만㎡ 규모로 조성될 '도안생태호수공원'에는 △홍수예방을 위한 저류지 △수질정화를 위한 생태습지 △생태 학습장 △휴양 및 레저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우선 가수원교~진잠천 합류부 사이 좌안측 농경지 19만㎡의 저류지를 조성하고, 갑천 생태계 보전지역과 연계한 생태습지로 꾸며 강우 시 홍수조절 및 수질정화 기능, 살아있는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갑천(월평공원)과 도안신도시 사이에 전국 최고 수준의 생태호수공원을 조성해 주변 공간과의 완충지대(Buffer Zone) 역할을 가미, 도심지 내 자연과 인간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수변공간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도안생태호수공원 조성 기본계획(안)' 마련했으며, 지난달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또 도안생태호수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예상 사업비가 2500억 원 규모로 국비 지원을 확보할 경우 사업추진이 용이하다는 점을 인식, 올 8월부터 최근까지 국토해양부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통해 정부의 4대강 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금강 수계 하천기본계획(보완) 수립을 위한 용역에 이 사업이 포함된 만큼 용역이 완료되는 시기에 맞춰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을 공개하겠다"면서 "내년도에 기본계획을 수립, 확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국비 확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늦어도 오는 2012년이면 첫 삽을 뜨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의 기본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도안신도시 내 대부분의 공동주택단지들도 호수공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도안생태호수공원에 인접한 12블록과 13~14블록은 물론 15~16블록과 17~18블록 등 도안신도시 주민들에게 휴식과 산책, 레저를 위한 새로운 수변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