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29일 각 상임위원회 별로 소관 실·국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대전시와 시 교육청에서 제출한 예산안을 꼼꼼히 살피며 재정난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시와 시 교육청의 긴축 재정 편성을 주문하면서, 불요불급한 사업으로 판단되는 예산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산업건설위원회 박정현 의원(비례)은 도시주택국 관련 예산안 심사에서 “간이형 중앙분리대 설치의 경우 장기적으로 보면 버스중앙차로제 시행 시 철거하게 돼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시 의원(서구2)은 도시철도공사 지원금에 대해 “그 동안 계속 줄었지만, 내년에는 13억 원이 증액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며 “향후 적자 보전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시교육청의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사했다. 김인식 의원(서구3)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연수비로 18억 원이 책정됐다”면서 “사이버 연수나 원격 연수 등 효율적인 연수 운영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예산 통과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창규 의원(교육1)은 “수준별 이동수업 선도학교 지원비와 관련, 강사비 20억 원이 들어가지만, 정작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하위 20%학생들은 혜택을 못 본다”며 면밀한 검토를 요구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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