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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8시 경 충북 청원군 부용면 중부내륙복합물류터미널 앞 도로(청원나들목-세종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20여 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덕희 기자 | ||
특히 올해 겨울은 찬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한파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적은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효율적인 제설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북지방경찰청과 충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충북지역에 밤사이 내린 눈이 아침이 돼서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곳곳에서 추돌사고가 잇따랐고 안개까지 끼면서 출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8시경 충북 청원군 부용면 중부내륙복합물류터미널 앞 도로(청원나들목-세종시)에서 승용차와 화물차 20여 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1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로 인한 차량정체로 사고처리가 늦어지면서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40분경 진천군 진천읍 행정나들목 인근 도로에서는 5t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진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옆으로 쓰러지면서 뒤따르던 차량 2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은 밤사이 내린 눈이 아침에 떨어진 기온때문에 얼어붙으면서 추돌사고가 잇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눈이 내린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2㎝도 안 되는 눈에 추돌사고가 잇따른 것이다.
효율적이고 세부적인 제설대책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이날 추돌사고가 난 진천군의 관계자는 “제설작업을 하기에는 소량의 눈이었다”며 “폭설주의보 등 특보가 발령될 때는 비상시스템이 작동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