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대전 CMB엑스포아트홀에서 '스카이에듀 2011학년도 정시 입시설명회'가 열려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교육업체 스카이에듀는 지난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를 거쳐 이날 대전까지 총 4회에 걸쳐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인문계열은 언어,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점수에 따라 지원전략을 달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달 8일 수능성적 통보를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에 이어 내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뤄지는 숨 가쁜 입시 레이스에 돌입한다. 메가스터디 등 입시기관에서 조언하는 효율적인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알아본다.

◆수능 영향력은 여전히 커

올해 정시모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인 서강대와 서울시립대의 경우 지난해 정원의 60%와 50%를 각각 수능 우선선발로 뽑았는데 올해는 정시모집 정원의 70%를 수능 우선선발로 뽑는다. 또 분할 모집 대학이 증가하면서 국민대와 상명대가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도입했고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들이 우선선발 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수능 응시 인원 증가로 합격선 상승 예상

올해 수능시험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3만 4393명(5.1%)이 증가한 71만 2227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9445명이 증가했지만 졸업생 응시 인원이 2만 4002명 늘어나 재수생 강세가 예상된다. 수능 응시자가 많다는 것은 상대평가 점수체계인 수능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의 동점자가 늘어난다는 것으로, 수능 총점대별 누적 인원도 크게 증가해 각 대학별 경쟁률도 상승하게 된다. 또 대학별 합격선도 응시 인원의 증가로 상승이 예상된다.

◆상위권 수험생 인문계열은 언어,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점수 따라 희비 엇갈릴 듯

올해 수능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은 모두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높아 상위권 변별력이 높아졌다. 특히 인문계열은 언어영역,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의 점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2과목으로 반영 과목수를 줄였지만 자연계열은 연세대와 성균관대 등이 과학탐구 영역을 30% 반영하는 등 반영 비율이 높아 탐구영역 고득점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은 본인 점수에 따른 유불리 구분해 지원 전략 세워야

중위권 수험생은 각 대학의 수능과 학생부 산출 방법을 꼼꼼하게 따져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 수능 반영 방식이 대학마다 다른 만큼 본인의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정확히 구분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크게 다른 점도 주의해야 한다. 내신 성적에 강점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내신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내신 성적이 나쁘다면 수능 100% 전형이나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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