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포격 악재로 인해 큰 타격이 우려됐던 국내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 포인트(0.15%) 내린 1925.98로 장을 마쳤다.
북한발 악재로 전날 종가보다 45포인트 급락한 1883.9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늘면서 낙폭을 줄여 하루만에 악재를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이 5766억 원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 원, 4493억 원을 사들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금속, 금융업이 반등한 반면 기계는 2% 이상 하락했고 의약품,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오른 1142.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 역시 북한 도발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37.50원 폭등한 1175.00원으로 불안하게 장을 열었지만 정부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대거 나오면서 시가를 고점으로 장중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되며 이내 안정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이전의 대북 리스크가 단기 악재에 그쳤다는 학습효과 또는 내성효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이전 북한발 악재가 터져나왔던 1999년 연평도에서 남북해군이 교전을 벌였을 당시에도 당일에는 코스피지수가 2% 이상 내렸지만, 5일 후 8%, 20일 후에는 25% 가까이 오르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경험이 있었다.
또 올해 일어난 천안함 침몰 때도 사건 발생 당시에만 주가 변동폭이 컸을 뿐 장기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북한의 포격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신용도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급격히 이탈하거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 포인트(0.15%) 내린 1925.98로 장을 마쳤다.
북한발 악재로 전날 종가보다 45포인트 급락한 1883.92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늘면서 낙폭을 줄여 하루만에 악재를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이 5766억 원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 원, 4493억 원을 사들이며 반등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금속, 금융업이 반등한 반면 기계는 2% 이상 하락했고 의약품, 종이목재, 섬유의복 등도 1% 넘게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오른 1142.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 역시 북한 도발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37.50원 폭등한 1175.00원으로 불안하게 장을 열었지만 정부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대거 나오면서 시가를 고점으로 장중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되며 이내 안정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이전의 대북 리스크가 단기 악재에 그쳤다는 학습효과 또는 내성효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이전 북한발 악재가 터져나왔던 1999년 연평도에서 남북해군이 교전을 벌였을 당시에도 당일에는 코스피지수가 2% 이상 내렸지만, 5일 후 8%, 20일 후에는 25% 가까이 오르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경험이 있었다.
또 올해 일어난 천안함 침몰 때도 사건 발생 당시에만 주가 변동폭이 컸을 뿐 장기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는 북한의 포격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신용도에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급격히 이탈하거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