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의 모든 4년제 대학의 올해 대입 모집단위별 예상합격선을 공개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대교협이 개별 대학 및 학과ㆍ학부의 예상합격선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교협은 24일 전국 250여 개 고교의 올해 수험생 가채점 결과 7만여건을 분석, 도출한 4년제 대학의 모집단위별 예상합격선이 담긴 진학지도 소프트웨어를 원하는 모든 학교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수능 영역별 성적과 내신 수준, 지망 분야 등을 입력하면 각 대학 및 모집단위별로 합격 가능성을 자동으로 계산해 높은 순으로 정렬해 보여준다.

따라서 수능 총점만으로 특정 학과ㆍ학부 지원 가능성을 예측하는 사교육 기관의 배치표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정확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 대교협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발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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