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이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1경(警)1노(老)’에서의 야광조끼, 야광모자 배부와 경운기 경광등 설치 등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 야광조끼나 야광모자 등을 착용하지 않은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노인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광조끼 등의 배부와 함께 노인들이 이를 착용하게 하는 현실적인 홍보활동 등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오후 8시 10분경 충북 보은군 보은읍 수정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전모(71·여) 씨가 김모(26) 씨의 택시에 치여 숨졌다. 전 씨는 상·하의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길을 건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두운 밤길 경운기를 타고 가다 차에 치이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후 6시 20분경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마을 앞 도로에서 정모(62) 씨의 8t 트럭이 송모(81) 씨의 경운기를 들이받아 경운기가 3m 아래 논으로 추락하면서 송 씨와 부인 홍모(70·여) 씨가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가로등 하나 없이어두운 전형적인 시골 도로로 사고를 당한 송 씨와 홍 씨 모두 경광등이나 야광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충북경찰은 매년 노인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8월 도내 모든 경운기에 경광등을 부착하고 경찰관 1명이 경로당 1곳을 담당하는 ‘1경1노’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사망사고를 비롯해 노인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내에서는 각종 교통사고로 65세 이상 노인 498명이 숨졌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에 이르는 수치로 이 가운데 292명(58.6%)이 국도·지방도에서 사망했고 179명(35.9%)은 논과 밭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저녁 6시 이후 야간시간대에 사고를 당해 숨졌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노인교통사고와 함께 이 같은 경찰의 통계는 충북경찰의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이유가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안에 도내 4만 7000여 대의 모든 경운기에 경광등 부착을 추진하는 등 노인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경로당을 찾아 야간시간에 외출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야광조끼와 야광모자를 꼭 착용하게 하는 현실적인 교육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최근 들어 야광조끼나 야광모자 등을 착용하지 않은 노인들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노인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광조끼 등의 배부와 함께 노인들이 이를 착용하게 하는 현실적인 홍보활동 등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오후 8시 10분경 충북 보은군 보은읍 수정리 왕복 2차선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전모(71·여) 씨가 김모(26) 씨의 택시에 치여 숨졌다. 전 씨는 상·하의 모두 검은색 옷을 입고 길을 건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두운 밤길 경운기를 타고 가다 차에 치이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1일 오후 6시 20분경 괴산군 칠성면 두천리 마을 앞 도로에서 정모(62) 씨의 8t 트럭이 송모(81) 씨의 경운기를 들이받아 경운기가 3m 아래 논으로 추락하면서 송 씨와 부인 홍모(70·여) 씨가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가로등 하나 없이어두운 전형적인 시골 도로로 사고를 당한 송 씨와 홍 씨 모두 경광등이나 야광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충북경찰은 매년 노인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난 8월 도내 모든 경운기에 경광등을 부착하고 경찰관 1명이 경로당 1곳을 담당하는 ‘1경1노’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지만 최근 몇 달 사이 사망사고를 비롯해 노인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도내에서는 각종 교통사고로 65세 이상 노인 498명이 숨졌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에 이르는 수치로 이 가운데 292명(58.6%)이 국도·지방도에서 사망했고 179명(35.9%)은 논과 밭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저녁 6시 이후 야간시간대에 사고를 당해 숨졌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노인교통사고와 함께 이 같은 경찰의 통계는 충북경찰의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대책 마련에 대한 이유가 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안에 도내 4만 7000여 대의 모든 경운기에 경광등 부착을 추진하는 등 노인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며 “경로당을 찾아 야간시간에 외출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야광조끼와 야광모자를 꼭 착용하게 하는 현실적인 교육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