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립대학들이 예·결산을 축소하거나 뻥튀기 하는 수법으로 수백억 원대의 차액을 적립하면서도 등록금을 인상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등록금넷(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 네트워크)이 발표한 '사립대학 등록금 및 예·결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을 기준으로 대전, 충남·북 28개 사립대의 예·결산을 분석한 결과, 뻥튀기·축소 편성으로 2376억 원의 차액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보면 건양대의 경우 수입 예산으로 당초 655억 원을 설정했지만 등록금 인상 등을 통해 실제 1196억 원을 거둬들여 541억 원의 추가 수입이 발생했다.

반면 지출 예산은 619억 원을 예상하고 실제 지출은 542억 원으로 줄어 77억 원의 차익이 발생, 예·결산 차액으로 618억 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순천향대 245억 원(수입 차액 148억 원+지출 차액 97억 원), 목원대 188억 원(101억 원+87억 원), 세명대 169억 원(45억 원+124억 원), 호서대 150억 원(90억 원+60억 원), 청주대 146억 원(-133억 원+279억 원), 서원대 119억 원(48억 원+71억 원), 청운대 114억 원(51억 원+63억 원) 등 28개 대학 모두 차액(최저 6789만 원~최고 618억 원)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등록금넷이 조사한 전국 148개 사립대 전체적으로는 2006년 한해 무려 1조 2156억 원을 남겼으며 특히 관리운영비 등 지출 예산에서의 뻥튀기가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등록금넷 관계자는 "합리적 예산 편성이 이뤄졌다면 2006년 등록금 수입의 16.5%를 감축할 수 있었다"며 "2006년 예·결산 차액 1조 2156억 원은 그해 등록금 수입 증가액 7427억 원의 1.5배가 넘는 금액으로 등록금 인상 없이도 대학 운영이 가능했으며 이는 사립대 예산이 비합리적으로 편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 대해 건양대 관계자는 "재단 전입금이 이월돼 수입 결산액이 커졌다"며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꾸준한 재원 적립이 필요하다. 적립 규모가 줄면 등록금 의존율이 더 커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2006년 충청권 사립대 등록금 분석(단위:천원)

대 학 명

등록금수입(A)

수입지출

예결산 차액 합계 (B)

비율

 (B/A)

건양대

49,285,988

61,832,960

125.5%

한국정보통신대

6,564,483

3,496,546

53.3%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2,881,858

1,333,784

46.3%

청운대

26,159,039

11,441,719

43.7%

한국기술교육대

12,750,491

5,021,892

39.4%

세명대

50,111,664

16,867,711

33.7%

순천향대

73,442,676

24,472,112

33.3%

목원대

58,097,606

18,852,366

32.4%

침례신학대

10,574,567

3,156,857

29.9%

서원대

39,812,541

11,876,984

29.8%

대전가톨릭대

1,043,500

257,275

24.7%

을지의과대

7,617,180

1,779,780

23.4%

성민대

993,025

216,865

21.8%

청주대

75,205,668

14,632,527

19.5%

호서대

91,641,000

15,026,919

16.4%

나사렛대

29,315,909

4,164,113

14.2%

우송대

34,711,325

4,771,031

13.7%

극동대

17,180,989

2,090,669

12.2%

대전대

61,563,994

7,081,346

11.5%

배재대

58,633,741

6,510,195

11.1%

선문대

53,513,636

4,779,510

8.9%

백석대

86,950,373

6,607,636

7.6%

중부대

42,786,352

3,248,510

7.6%

한남대

78,881,527

4,968,759

6.3%

금강대

1,401,500

67,897

4.8%

남서울대

60,927,264

1,909,958

3.1%

영동대

15,732,355

343,388

2.2%

한서대

48,249,073

829,21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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