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편입 반대 대책위원회가 23일 청원군청 앞에서 세종시 편입 사항을 주민투표로 결정할 것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벌이고 있다. 이덕희 withcrew@cctoday.co.kr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의 세종시 편입에 반대하는 ‘세종시 편입 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과 맹순자 청원군의회 부의장이 삭발식을 갖고 “세종시 편입 반대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23일 청원군청 현관 앞에서 삭발식을 갖고 성명서를 통해 “국회, 국토해양부, 행복도시건설청, 행정안전부를 수 십 차례 방문해 청원군 부용면·강내면 일부를 제외시켜 달라고 달라고 무수히 요구했지만 정치권은 독단적으로 세종시 편입여부를 결정하려 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아픔과 고통을 어루 만져야 할 지도층 인사는 헛구호에 지나지 않는 정치적 쇼만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어 “지금까지 평화롭게 살아온 강내·부용 주민은 갈등과 불신의 반목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책위에 이어 맹 부의장은 “얼마전 언론보도를 통해 부용 59.3%, 강내 62.9%가 세종시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보도 된 바 있다”며 “유권자 5900여 명 중 310명을 여론조사 해 전혀 신뢰성이 없는 조사”라고 비난했다.

맹 부의장은 “민주당 정책위는 참고용으로 실시한 것이라는 해명자료를 내 부용면민과 강내면민을 더욱 화나게 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의 편의에 의해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것은 주민의 대표로 용서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