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제공  
 
24일 밤 11시 15분, SBS ‘뉴스추적’이 최근 들어 빚어지고 있는 불교와 개신교간의 갈등 양상을 점검하고 그 해결책과 대안에 대해 논의한다.

오랫동안 종교 갈등 없는 모범국가로 꼽혀왔던 우리나라에서 최근 종교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불교와 개신교 간의 대립이 심상치 않다.

지난 달 한 개신교 단체의 신자들이 서울 봉은사 경내에서 개신교식 예배를 올리는 모습이 담긴 이른바 '봉은사 땅밟기' 동영상의 공개됐다.

6분가량의 영상 속에는 개신교인들이 대웅전과 불탑 주변에서 기도하는 장면과 불교가 우상숭배 종교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이어 대구 동화사에서 벌였다는 개신교 신자들의 '땅밟기' 동영상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불교-개신교 간의 갈등은 특히 영남 지방에서 크게 불거지고 있다. 대구시의 팔공산 초조대장경 유허지 역사문화공원 조성 계획도 개신교계의 반발로 백지화되자 그 갈등이 더욱 커졌다. 최근엔 개신교계의 템플스테이 사업 정부 예산 지원 문제 제기로 영남의 종교 갈등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취재진은 영남 지방의 종교 갈등 현장을 찾아 첨예한 쟁점들에 대한 양쪽 종교계 지도자들과 일반 신도들의 입장을 들어봤다. 또 원칙 없는 행정으로 갈등을 증폭시킨 대구시와 철도공사 행정의 문제점도 짚어 봤다.

이런 갈등의 밑바탕엔 현 정부 들어 특히 문제가 됐던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이 자리 잡고 있다. 두 종교계 모두 자신들이 종교 편향 정책의 희생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주 ‘뉴스추적’은 최근 불거진 불교-개신교 간 종교 갈등의 양상을 짚어 보고,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 해법을 모색해 본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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