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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제2고로 화입식’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고로 가동을 위한 첫 불씨를 심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 ||
현대제철은 23일 당진제철소 2고로 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룩셈부르크 폴워스(Paul Wurth)사 조지 라셀(Georges RASSEL) 부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제2고로 화입식'을 갖고, 연산 400만t 규모 제2고로 정상 가동과 함께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본격 가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날 화입식(火入式)은 철광석과 코크스가 장입돼 있는 고로의 하단부에 처음 불씨를 넣는 행사로 일관제철소의 심장인 고로가 첫 박동을 시작하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착공 29개월 만에 성공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제철의 제2고로는 내용적 5250㎥에 직경 17m, 높이 110m의 대형 고로로 이미 1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제1고로와 똑같은 사양의 최신 설비이며, 룩셈부르크의 세계적인 고로 엔지니어링업체 폴워스사가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정몽구 회장은 "오늘은 지난 29개월간 현대제철과 관련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제2고로에 최초의 불꽃을 심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현대제철은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400만t 고로 설비 2기를 보유하게 됐으며, 연간 조강생산량 2000만t 규모의 세계 10위권 대형 철강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고로 화입으로 연산 400만t 생산능력의 최신 고로 2기를 갖추는 동시에 2010년 한 해에 조강생산 능력을 800만t이나 확대하는 세계 철강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업적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의 후발주자로 시장과 고객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며 지난 1년 동안 1고로의 조업 안정화와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첫 출선 이후 쇳물의 성분이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불과 6개월 만에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1일 평균 1만 1650t의 안정적인 쇳물 생산을 바탕으로 가동 첫 분기 고로부문에서 수익을 실현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당진=손진동 기자 dong579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