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이 1500조 원에 육박하며 시중금리 인상 시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 신용카드 결제 규모 역시 지난 해보다 6% 가량 늘어나 서민들의 빚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현재 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983조 4000억 원, 비은행 금융회사의 원화대출금은 올 8월 기준 450조 원을 넘어서며 전체 금융회사의 대출금 잔액이 1433조 5000억 원에 달한다.

한은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1~2012년 중 대출금이 15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대출금이 대부분 금리 변동형 대출으로 앞으로 대출금리가 오를 경우 서민 가계나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1~2회 정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중금리 역시 따라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소액 대출의 경우 시중금리가 오르기 전 낮은 금리 대출로 전환하거나 일부 상환하는 것이 서민층의 재무설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1658만 건, 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건수는 16.6%, 결제금액은 5.9% 늘었다.

신용카드 발급 장수 역시 1억 1494만 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늘어났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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