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중독에 빠진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고, 관련 피해 역시 크게 늘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최근 자료를 보면 국내 인터넷 중독률은 8.5%로 중독자 수는 191만 30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청소년 중독률은 12.8%, 그 수만도 93만 8000여 명에 달하며 성인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청소년 게임중독이 매년 느는 이유는 중독에 대한 위험의식이 상대적으로 낮고, 예방대책이 항상 제자리를 걷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과몰입 방지를 위해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셧다운 제도' 등이 최근 정부가 내놓은 해소 방안이지만 업계의 자율규제는 이미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 팽배한 상황이다.
청소년들의 게임상 현금거래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됐지만 초·중학교 인근 문구점과 편의점에서는 여전히 소액 인터넷 게임 선불카드 판매가 여전해 게임중독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 열풍까지 가세, 인터넷이나 게임에 못지않은 중독 폐해를 낳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게임에 중독되면 일단 치료가 쉽지 않고, 심리적 불안, 우울증, 안구건조증, 디스크, 비만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한다. 전문가들은 대인관계 기피, 학업성취도 하락 등에 따라 부모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결국 가정 파탄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게임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관련 상담 역시 큰 폭으로 늘어 청소년상담원의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2007년 3440명에서 2008년 4만 706명, 지난해 4만 5476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문제'라는 식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전문 치료가 필요하지만 정신과 병력이 남는다는 이유에서 기피하는 학부모가 대부분이라는 게 문제다.
게다가 자존감에 사로잡혀 사이버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게임 외에 취미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민·관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유성구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고위험군의 경우 병원 치료비까지 지원하지만 대다수 학부모들이 정신과 치료병력이 남아 향후 문제가 된다는 생각에 치료를 거부하는 때가 많다"며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 더 큰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특히 중독에 빠진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고, 관련 피해 역시 크게 늘면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최근 자료를 보면 국내 인터넷 중독률은 8.5%로 중독자 수는 191만 30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청소년 중독률은 12.8%, 그 수만도 93만 8000여 명에 달하며 성인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청소년 게임중독이 매년 느는 이유는 중독에 대한 위험의식이 상대적으로 낮고, 예방대책이 항상 제자리를 걷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과몰입 방지를 위해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셧다운 제도' 등이 최근 정부가 내놓은 해소 방안이지만 업계의 자율규제는 이미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이 팽배한 상황이다.
청소년들의 게임상 현금거래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됐지만 초·중학교 인근 문구점과 편의점에서는 여전히 소액 인터넷 게임 선불카드 판매가 여전해 게임중독을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 열풍까지 가세, 인터넷이나 게임에 못지않은 중독 폐해를 낳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게임에 중독되면 일단 치료가 쉽지 않고, 심리적 불안, 우울증, 안구건조증, 디스크, 비만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2차 피해를 초래한다. 전문가들은 대인관계 기피, 학업성취도 하락 등에 따라 부모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결국 가정 파탄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게임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관련 상담 역시 큰 폭으로 늘어 청소년상담원의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2007년 3440명에서 2008년 4만 706명, 지난해 4만 5476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청소년 게임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문제'라는 식으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전문 치료가 필요하지만 정신과 병력이 남는다는 이유에서 기피하는 학부모가 대부분이라는 게 문제다.
게다가 자존감에 사로잡혀 사이버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게임 외에 취미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민·관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유성구 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고위험군의 경우 병원 치료비까지 지원하지만 대다수 학부모들이 정신과 치료병력이 남아 향후 문제가 된다는 생각에 치료를 거부하는 때가 많다"며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상황에 이르면 더 큰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