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통시장에서도 무선인터넷(WIFI)이 팡팡 터지고 쇼핑 카트를 이용하는 등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대전지역 전통시장들이 백화점, 대형마트 못지않은 편의 시설로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중구 태평시장은 대전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지난달 말 시장 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와이파이 존'을 구축했다.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침체한 전통시장의 상권을 되살리고자 비·눈·햇볕을 막는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소형 카트 이용할 수 있는 쇼핑로드 마련하는 등 현대식 시설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

이병규(45) 태평시장 상인회장은 “요즘 스마트폰이 대세인 만큼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KT와 협약을 맺고 와이파이 존을 설치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쿠폰을 발행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통시장의 와이파이 존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와이파이 존 구축에 관한 예산을 설립 중으로 내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더 많은 전통시장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태평시장 외에 쇼핑 카트를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은 현재 중앙시장, 문창시장 등이 있으며 중리시장과 도마큰시장, 중앙시장 등은 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한 시간 무료 주차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에 고객지원센터와 문화센터도 속속히 세워지고 있다.

시는 상인을 위한 교육과 회의 시설, 공동 작업장, 쉼터는 물론 각종 문화 전시 활동도 펼쳐져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고객 편익 증가를 위해 전통시장에 소형 카트를 지원하고 아케이드 설치, LED 조명 교체, 주차장 조성 등 시설 현대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또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문화관광형 시장을 육성해 소비자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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