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A(19) 씨는 가채점 결과 평소보다 점수가 3~4점 낮게 나왔다.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됐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지만 A 씨는 정확한 정보가 나오기까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불안한 마음에 학교에서 상담을 해봤지만 원론적인 얘기뿐이고 입시관련 사이트 역시 신뢰가 떨어져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A 씨는 돈이 좀 들더라도 사설 입시컨설팅을 받아볼지 고민 중이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본격적인 입시 전략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입시정보력이 대입 성패를 가를 또 하나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수능시험이 예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데다 수험생은 증가한 반면 정시모집 인원은 축소되면서 중상위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수능 이후 사설학원들이 내놓은 예상치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까지 서로 다른 내용의 정보가 쏟아내면서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 18일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과 재수생들은 내달초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 대학들을 선정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각 대학과 계열별로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다른데다 가중치 부여 후 환산점수 역시 천차만별을 보이면서 정확한 전략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더욱이 지역 수험생들은 대규모 사설학원이 몰려있는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수험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사상 처음으로 진학상담 교사들이 분석한 수능 1등급 커트라인을 발표하긴 했지만 당사자들의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수험생들은 대교협의 ‘등급컷’ 발표에 대한 공신력은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지만 단순 참고 자료정도로만 여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지역 수험생들은 수도권 사설학원이 개최하는 입시설명회를 위해 1박 2일 서울 원정도 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수험생은 “등급컷은 수시2차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겠지만 정시모집에선 큰 도움은 안되는 것 같다”며 “학교에선 원론적인 내용의 한계가 있고 개인별 맞춤형 지도는 어려운 것 같아 사설 컨설팅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 입시에서도 사교육 의존이 지속되면서 대전과 충남교육청은 공교육 신뢰를 높이기 위한 교육청 차원의 입시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은 12월부터 권역별로 학교를 묶어 고3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충남 역시 내달 4일과 6일, 10일 세차례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권역별 정시모집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대교협과 함께 대입상담 콜센터(1600-1615)를 정시모집 마감일(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 입시정보력이 주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거없는 인터넷 정보에 현혹되거나 비싼 비용이 드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말고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입시설명회와 배치기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시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본격적인 입시 전략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입시정보력이 대입 성패를 가를 또 하나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수능시험이 예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데다 수험생은 증가한 반면 정시모집 인원은 축소되면서 중상위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수능 이후 사설학원들이 내놓은 예상치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까지 서로 다른 내용의 정보가 쏟아내면서 정확한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난 18일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과 재수생들은 내달초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 대학들을 선정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각 대학과 계열별로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다른데다 가중치 부여 후 환산점수 역시 천차만별을 보이면서 정확한 전략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더욱이 지역 수험생들은 대규모 사설학원이 몰려있는 수도권 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수험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사상 처음으로 진학상담 교사들이 분석한 수능 1등급 커트라인을 발표하긴 했지만 당사자들의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수험생들은 대교협의 ‘등급컷’ 발표에 대한 공신력은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지만 단순 참고 자료정도로만 여기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당수 지역 수험생들은 수도권 사설학원이 개최하는 입시설명회를 위해 1박 2일 서울 원정도 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수험생은 “등급컷은 수시2차에서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겠지만 정시모집에선 큰 도움은 안되는 것 같다”며 “학교에선 원론적인 내용의 한계가 있고 개인별 맞춤형 지도는 어려운 것 같아 사설 컨설팅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 입시에서도 사교육 의존이 지속되면서 대전과 충남교육청은 공교육 신뢰를 높이기 위한 교육청 차원의 입시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은 12월부터 권역별로 학교를 묶어 고3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충남 역시 내달 4일과 6일, 10일 세차례 수험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권역별 정시모집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 대교협과 함께 대입상담 콜센터(1600-1615)를 정시모집 마감일(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입시는 그 어느 때보다 입시정보력이 주요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근거없는 인터넷 정보에 현혹되거나 비싼 비용이 드는 사교육에 의존하지 말고 공신력 있는 기관의 입시설명회와 배치기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시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