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광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먹고, 마시고, 쓰는 소비성관광에서 자연과 문화, 역사와 사람, 미래와 세계, 서로가 통하는 목적이 뚜렷한 생산성 관광이 트렌드다.
대전시는 '2010 대충청방문의 해'인 올해를 기점으로 '대전을 세계에 알리는 원년'으로 정하고, 관광도시로서의 발전이라는 원대한 꿈을 밝혔지만 아직도 지역에서는 냉소적 시선이 적지 않다.
대전의 부족한 관광인프라와 역사적 스토리 부재 등 지역 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멀고, 험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관련 전문가들은 대전의 부족한 관광자원을 극복하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 향상 및 MICE(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세계적 명품 축제의 발굴·육성을 제시한다.
최준규 (사)대전시관광협회장은 "대전의 지리적 이점은 지역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시킨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제비지니스 도시로서 경쟁우위를 추구하면서 마이스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세계적 명품 축제를 열어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다면 '세계로 열린 대전'을 실천할 수 있다"며 새로운 축제의 발굴 및 육성을 전제 조건으로 손꼽았다.
그는 이어 "차이나타운이 전 세계 관광코스가 됐듯이 월드타운 즉, 다문화거리를 조성한다면 국제적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첨단과학도시와 녹색웰빙 도시를 알리는 대전의 외침은 행복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인식 우송정보대학 교수도 "지난 2005년 10월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와인 엑스포'가 개최됐다. 당시 3일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내륙은 물론 제주도에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면서 "5년이지난 2010년 최근 다시 와인축제가 언급되고 있다. 새로운 지역성장의 동력으로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필요한 시점에서 음식과 와인이 선택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푸드&와인 축제'를 세계적 명품 축제로 육성, 국내 하위권 수준인 대전의 관광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뒤 "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유지를 위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푸드&와인 축제를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성공한 축제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제2회 와인&음식페스티벌(Wine & Dine Festival)'을 직접 다녀온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은 "홍콩은 이번 축제를 통해 와인의 수입을 원활히 하고, 기존 중국의 음식과 축제를 결합시켜 아시아의 와인과 음식의 허브로 만들어 뉴이미지 전환을 노리겠다는 주객전도(主客顚倒)의 전략이 숨어있다"면서 "지역 요식업계와 호텔, 와인소매상, 와인수입상, 여행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제공한다는 목적과 홍콩 관광객들의 소비지출을 늘리는 강력한 동기유발요인으로 만들겠다는 홍콩관광청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홍콩은 11월 한 달을 홍콩 와인과 음식의 달로 정하고, 지역 전역에 축제분위기를 파급시키고 있어 인구대비 식당 수가 가장 많은 대전시가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먹고, 마시고, 쓰는 소비성관광에서 자연과 문화, 역사와 사람, 미래와 세계, 서로가 통하는 목적이 뚜렷한 생산성 관광이 트렌드다.
대전시는 '2010 대충청방문의 해'인 올해를 기점으로 '대전을 세계에 알리는 원년'으로 정하고, 관광도시로서의 발전이라는 원대한 꿈을 밝혔지만 아직도 지역에서는 냉소적 시선이 적지 않다.
대전의 부족한 관광인프라와 역사적 스토리 부재 등 지역 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멀고, 험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관련 전문가들은 대전의 부족한 관광자원을 극복하고, 도시의 브랜드 가치 향상 및 MICE(전시·컨벤션)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세계적 명품 축제의 발굴·육성을 제시한다.
최준규 (사)대전시관광협회장은 "대전의 지리적 이점은 지역을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킬 수 없다는 한계에 봉착시킨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제비지니스 도시로서 경쟁우위를 추구하면서 마이스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 세계적 명품 축제를 열어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가질 수 있다면 '세계로 열린 대전'을 실천할 수 있다"며 새로운 축제의 발굴 및 육성을 전제 조건으로 손꼽았다.
그는 이어 "차이나타운이 전 세계 관광코스가 됐듯이 월드타운 즉, 다문화거리를 조성한다면 국제적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첨단과학도시와 녹색웰빙 도시를 알리는 대전의 외침은 행복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인식 우송정보대학 교수도 "지난 2005년 10월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와인 엑스포'가 개최됐다. 당시 3일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내륙은 물론 제주도에서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면서 "5년이지난 2010년 최근 다시 와인축제가 언급되고 있다. 새로운 지역성장의 동력으로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필요한 시점에서 음식과 와인이 선택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푸드&와인 축제'를 세계적 명품 축제로 육성, 국내 하위권 수준인 대전의 관광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힌 뒤 "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유지를 위해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푸드&와인 축제를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성공한 축제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제2회 와인&음식페스티벌(Wine & Dine Festival)'을 직접 다녀온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대학원장은 "홍콩은 이번 축제를 통해 와인의 수입을 원활히 하고, 기존 중국의 음식과 축제를 결합시켜 아시아의 와인과 음식의 허브로 만들어 뉴이미지 전환을 노리겠다는 주객전도(主客顚倒)의 전략이 숨어있다"면서 "지역 요식업계와 호텔, 와인소매상, 와인수입상, 여행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제공한다는 목적과 홍콩 관광객들의 소비지출을 늘리는 강력한 동기유발요인으로 만들겠다는 홍콩관광청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홍콩은 11월 한 달을 홍콩 와인과 음식의 달로 정하고, 지역 전역에 축제분위기를 파급시키고 있어 인구대비 식당 수가 가장 많은 대전시가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