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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민주당 시·도지사 정책협의회에서 “충남도는 4대강 재검토특위에서 3개월 동안 2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조사보고서와 대안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정부로부터 돌아온 회신은 5페이지짜리 ‘예정대로 그냥 하겠다’는 공문 한장”이라며 “우리는 통보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원했다”며 이 대통령의 대화를 촉구했다.
안 지사는 특히 “어떤 갈등의 주제든 좋은 정치 지도자들은 대화를 통해 국민 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겪게되는 사회적 혼란 비용을 줄이려 하는 것이 정치인들 본연의 도리”라며 “지금이라도 이 대통령은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어 지난 8월 “대안을 갖고 논의를 요구해 오면 대화에 언제든지 응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약속을 되새기며, “그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지난 3개월 동안 여러가지 안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나름의 중재안을 만들었다”며 “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이 어떤 주제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간다는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한 번이라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저는 충남지사로서 금강 살리기의 좋은 대안을 마련했다”고 재차 대통령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4대강 사업을 중단하고 전면 재조정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국민의 목소리, 권리를 짓밟는 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을 중단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