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유형 100m도 정상에 오르며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7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 70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4일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땄고, 16일 자유형 400m에서도 한국 신기록 및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이번 자유형 100m까지 우승하면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2008년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48초 94)를 0.24초 줄였고 2회 연속 개인 종목에서 3관왕을 이룬 최초의 남자 선수로 등극했다.

이날까지 대회 통산 금메달 6개(은1, 동5)를 딴 박태환은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5개)를 넘어서 한국 수영 사상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서산시청 홍성환과 장대규, 황윤삼도 남자 25m 스탠다드 권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여자 평영 200m에 출전한 정다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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