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에 빠진 중학생이 엄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충남지역의 3년간 인터넷·게임 중독 청소년 상담건수가 타 시·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안형환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충남도의 게임중독 청소년 상담현황은 2008년 2740명에서 2009년 1032건으로 줄어들었지만 2010년 8월까지 5209건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010년 기준으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충남도청소년육성센터는 2010년 한 해에만 집단상담 3304건, 집단특강을 통해 1만 1554건의 상담실적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남도에는 인터넷·게임중독에 특화된 전문치료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충남도에서는 도내 16개 시·군의 보건소 산하 정신보건센터에서 인터넷·게임중독 상담을 하고 있지만, 알코올·도박 등 전반적 중독현상을 총괄할 뿐 인터넷·게임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화된 기관은 아니다.
오직 충남도청소년육성센터에서 제한된 인력으로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인터넷 중독 상담업무를 추진하다보니 예방과 치료의 ‘사각지대’ 발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청소년육성센터는 2010년 충남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자발적으로 신청한 50개 학교에 한해서만 ‘인터넷 중독 예방 집단상담’을 진행했다.
여기에 일선 교육기관들의 인터넷·게임 중독 문제에 대응하는 소극적 자세와 경각심 부족도 충남도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중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자가 절제력이 성인에 비해 크게 떨어져 인터넷·게임중독에 빠져들기 쉽기 때문에 체계적인 현장밀착형 관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시기부터 선행적 예방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고등학생 단계의 인터넷·게임중독 치료는 이미 중독이 고착화돼 ‘사후약방문’ 격이라고 충고했다.
도 관계자는 “청소년 인터넷·게임중독 문제는 집에서 관리할 수 없는 문제”라며 “특히 조부모 슬하나 한 부모 가정 자녀들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독의 특수성으로 인해 초등학교부터 예방교육이 절실하다”면서 “청소년 인터넷·게임 중독에 관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과 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한나라당 안형환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충남도의 게임중독 청소년 상담현황은 2008년 2740명에서 2009년 1032건으로 줄어들었지만 2010년 8월까지 5209건으로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010년 기준으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충남도청소년육성센터는 2010년 한 해에만 집단상담 3304건, 집단특강을 통해 1만 1554건의 상담실적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충남도에는 인터넷·게임중독에 특화된 전문치료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충남도에서는 도내 16개 시·군의 보건소 산하 정신보건센터에서 인터넷·게임중독 상담을 하고 있지만, 알코올·도박 등 전반적 중독현상을 총괄할 뿐 인터넷·게임중독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화된 기관은 아니다.
오직 충남도청소년육성센터에서 제한된 인력으로 도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인터넷 중독 상담업무를 추진하다보니 예방과 치료의 ‘사각지대’ 발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청소년육성센터는 2010년 충남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 가운데 자발적으로 신청한 50개 학교에 한해서만 ‘인터넷 중독 예방 집단상담’을 진행했다.
여기에 일선 교육기관들의 인터넷·게임 중독 문제에 대응하는 소극적 자세와 경각심 부족도 충남도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중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의 자가 절제력이 성인에 비해 크게 떨어져 인터넷·게임중독에 빠져들기 쉽기 때문에 체계적인 현장밀착형 관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시기부터 선행적 예방사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고등학생 단계의 인터넷·게임중독 치료는 이미 중독이 고착화돼 ‘사후약방문’ 격이라고 충고했다.
도 관계자는 “청소년 인터넷·게임중독 문제는 집에서 관리할 수 없는 문제”라며 “특히 조부모 슬하나 한 부모 가정 자녀들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독의 특수성으로 인해 초등학교부터 예방교육이 절실하다”면서 “청소년 인터넷·게임 중독에 관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과 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