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만 더 !

16일 대전 충남대학교에서 첫 여성 학군장교(ROTC) 선발을 위한 체력 검정평가가 실시돼 응시생들이 최선을 다해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여성장교가 되고 싶어요."

충남대 학군단은 16일 처음으로 여성 학군장교(ROTC)를 선발하기 위해 체력 검정과 면접평가를 치렀다.

이날 학군단 앞 운동장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체육복을 입은 여학생 10명이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로 나눠 실시된 체력 검정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팔굽혀펴기는 2분에 31회, 윗몸일으키기는 2분에 59회, 1.2㎞ 오래달리기는 5분 30초 이내에 들어야 만점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악물며 끝까지 안간힘을 쏟았다.

이들은 여성 학군장교 선발 시험 응시생들로 3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필기 평가와 인성검사에 대학 성적까지 합산한 1차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이다.

이날 체력 검정을 받은 김세영(독어독문학과 2학년) 씨는 "어렸을때부터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합격하면 오랫동안 군인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학군단은 이날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5명의 합격자를 확정해 오는 30일 발표한다.

충남대 학군단은 올해 처음으로 고려대와 강원대 등 전국 7개 학교와 함께 여성 학군단 시범학교로 선정돼 여성 장교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

충남대 관계자는 "취업난으로 여대생들 사이에 여군 장교가 전문직으로 부각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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