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된 도리, 부모 된 의무’마저 외면하고 세상과 돌아앉는 일이 비일비재한 세상에 조용히 몸을 뽑아 세상의 냉기를 감싸온 베트남 출신 다오티프엉 씨가 다문화가정 효부상 대상을 수상해 화제다.
충남 공주에 거주하는 다오티프엉(29) 씨는 최근 가천문화재단이 선정한 ‘심청효행대상’ 다문화가정 효부상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3일 오전 11시 인천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1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대상을 수상한다.
다오티프엉 씨는 2006년 친구의 소개로 한국으로 시집왔으나 결혼 2년 만에 남편을 간경화로 잃는 아픔을 겪게 됐다.
하지만 남편을 여읜 후에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고령의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셔왔고, 올해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남편이 남겨두고 간 아들과 시어머니 등 세식구 만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다오티피엉 씨는 그러나 조금만 건드려도 상처가 덧나서 금방이라도 살점을 앗아갈 것 같은 가난과 시련 속에서도 식당 일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고국을 그리워하는 간절함으로 손톱발톱도 지쳐 울고, 생의 등짐이 등뼈를 파고드는 아픔을 지고 살아가면서도 “한국에서의 삶이 매우 행복하다”는 그녀.
그녀는 “앞으로도 시어머니를 성심으로 봉양하며 어린 아들이 반듯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한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의 본보기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심청효행대상에서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빈 자리를 메우며 동생들을 돌보면서도 학업성적이 매우고 뛰어난 충주 증산외고 1학년 김정빈 양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300만 원과 함께 표창을 수상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충남 공주에 거주하는 다오티프엉(29) 씨는 최근 가천문화재단이 선정한 ‘심청효행대상’ 다문화가정 효부상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3일 오전 11시 인천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1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대상을 수상한다.
다오티프엉 씨는 2006년 친구의 소개로 한국으로 시집왔으나 결혼 2년 만에 남편을 간경화로 잃는 아픔을 겪게 됐다.
하지만 남편을 여읜 후에도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고령의 시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셔왔고, 올해 시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남편이 남겨두고 간 아들과 시어머니 등 세식구 만이 서로를 의지하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다오티피엉 씨는 그러나 조금만 건드려도 상처가 덧나서 금방이라도 살점을 앗아갈 것 같은 가난과 시련 속에서도 식당 일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고국을 그리워하는 간절함으로 손톱발톱도 지쳐 울고, 생의 등짐이 등뼈를 파고드는 아픔을 지고 살아가면서도 “한국에서의 삶이 매우 행복하다”는 그녀.
그녀는 “앞으로도 시어머니를 성심으로 봉양하며 어린 아들이 반듯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한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의 본보기가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심청효행대상에서는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빈 자리를 메우며 동생들을 돌보면서도 학업성적이 매우고 뛰어난 충주 증산외고 1학년 김정빈 양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300만 원과 함께 표창을 수상한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