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교육감 선거 투표일인 17일 김신호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부인 김태남 여사를 비롯 지지자들과 함께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첫 주민직선제로 치러진 제7대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김신호(56) 현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3면

김 교육감은 17일 대전 33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밤 10시 15분 현재 투표자 총수 15만 3025표 중 6만 9722표(45.74%)를 획득하며 2위 오원균 후보(득표율 26.84%)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날 110만 8959명의 유권자 중 15만 3025명이 참여해 15.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 당선자는 대전교육에 대한 안정 속 변화를 바라는 시민 열망과 교육계의 안정적 지지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15.3%에 불과한 낮은 투표율도 현직인 김 당선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날 투표율은 교육감 직선제 전환 이후 지난해 2월 14일 처음 치러진 부산교육감 선거 투표율 15.35%, 올 6·25 충남교육감 선거 투표율 17.2%, 7·23 전북교육감 선거 투표율 21.0%, 7·30 서울교육감 선거 15.5% 등보다 낮은 역대 최저치로, 대표성 시비 등 교육자치에 대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공주교대 교수와 제4대 대전시교육위원 등을 거쳐 지난 6대 교육감에 등극한 뒤 교육감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굳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당선 확정 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대전시민과 선거기간 내내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첫 주민직선 교육감으로서 선거기간 동안 제시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할 것이며 민선교육자치 시대의 꽃을 활짝 피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또 “끝까지 선전해준 여타 후보들에게도 경의와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며 “행여 선거과정 빚어진 갈등과 반목이 있다면 모두 포용하고 대전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전 9시 30분 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당선증을 전달한다. 김 교육감은 내년 1월 16일 공식 취임식을 갖는다. 임기는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2010년 6월 30일까지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대전교육감 선거결과 득표순위 <오후 10시 30분 현재 개표율 90.23%>
순위 이름 득표수 득표율 구별 득표현황(득표수/득표율)
동구 중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1 김신호 69722 45.74 9727(44.19) 14704(46.16) 23650(46.14) 13388(47.11) 8253(43.67)
2 오원균 40917 26.84 6286(28.55) 8892(27.91) 13806(26.93) 6377 (22.44) 5556(29.40)
3 이명주 29848 19.58 4515(20.51) 5918(18.58)  9887(19.29) 5904 (20.77) 3624 (19.17)
4 김명세 11932 7.82 1482(6.73) 2336(7.33) 3906(7.62)  2745 (9.66)  1463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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