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황인혁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4㎞ 단체추발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인혁(22·금산군청)은 16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남자 4㎞ 단체추발 최종 결승전에서 조호성(서울시청)과 장선재(대한지적공사), 박선호(서울시청)와 한조를 이뤄 4분 07초 872로 홍콩(4분10초859)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던 우리 대표팀은 황인혁의 활약으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날 결승 1라운드에서 태국과 맞붙어 레이스 절반을 조금 지난 시점에서 상대를 앞지르며 한 수위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우리 대표팀은 조심스러운 출발을 했다. 홍콩은 초반 0.3초 이상을 한국에 앞서며 역주했다.

하지만 중반에 돌입하면서 우리 대표팀의 강인한 체력이 빛났다.

대표팀은 1000~2000m 구간 중반에 홍콩과 순서를 뒤집었고 이후 계속 우위를 지켰다. 홍콩 역시 일방적인 응원을 펼치는 홈 관중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1초 이내의 차이를 유지하며 끈질기게 추격을 펼쳤지만 체력의 열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우리 대표팀은 3000m지점이 넘어가면서 홍콩과 격차를 1초 이상을 벌렸고 마지막 스퍼트를 내며 3초 이상의 차이로 정상에 등극했다.

여자유도 ‘간판’ 김나영(22·대전서구청)은 무제한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나영은 16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여자 무제한급에서 손탕 분두앙(태국)을 상대로 1분 52초를 남기고 상대의 업어치기 시도를 막아내며 누르기 한판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류환위안(중국)과 맞선 결승전에서는 경기 초반 왼쪽 네번째 손가락의 손톱이 깨지면서 소극적인 경기를 펼쳐 지도 2개를 내주고 결국 패해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광저우 톈허 볼링홀에서 열린 볼링 여자 개인 결승 2조에 출전한 최진아(27·대전시청)는 컨디션 난조로 1153점을 획득, 종합 14위에 그쳤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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