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국이 G20 이후 개헌 논의를 비롯해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과 민간인 불법 사찰 과정에서 불거진 ‘대포폰’ 의혹 등으로 지뢰밭 형상이다.
특히 이 같은 각종 의혹과 사건 속에는 청와대를 비롯, 여야 정치권과 검찰, 행정부까지 뒤엉켜있어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여야 간 대립구도의 고착화 우려도 낳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G20 이후 곧바로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며,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정치권이 이를 놓고 찬반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측이 개헌론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한나라당 내 친박(친 박근혜)계는 반대 입장을, 자유선진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개헌론은 다분히 정파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국면 주도용의 개헌론과 같다”며 “개헌론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진지해야 한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개헌론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청목회 입법 로비 의혹도 연말정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치적 이슈다. 청목회 사건이 G20 정상회의로 인해 잠시 숨고르기에 접어들었지만 이르면 이번 주부터 관련 의원들의 검찰소환이 예상되고 있어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민주당은 청목회 사건을 ‘야당탄압’으로 규정, 검찰 소환에 불응키로 방침을 정한 만큼 이들 의원들의 소환을 둘러싸고 여야 간 구도가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개헌론과 청목회 사건 등 힘든 연말 정국을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과정에서 불거진 ‘대포폰 사용’ 의혹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연말 정국에 대해 “대포폰 국정조사에 당력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불법 공안 통치의 구체적인 모습인 대포폰 게이트의 실체와 배후, 몸통을 밝혀 공안권력을 통한 정치보복과 불법통치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특히 이 같은 각종 의혹과 사건 속에는 청와대를 비롯, 여야 정치권과 검찰, 행정부까지 뒤엉켜있어 실타래를 풀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여야 간 대립구도의 고착화 우려도 낳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G20 이후 곧바로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며, 추진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정치권이 이를 놓고 찬반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
한나라당 친이(친 이명박)측이 개헌론의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과 한나라당 내 친박(친 박근혜)계는 반대 입장을, 자유선진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의 개헌론은 다분히 정파적인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국면 주도용의 개헌론과 같다”며 “개헌론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말고 진지해야 한다”고 말해 한나라당의 개헌론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청목회 입법 로비 의혹도 연말정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치적 이슈다. 청목회 사건이 G20 정상회의로 인해 잠시 숨고르기에 접어들었지만 이르면 이번 주부터 관련 의원들의 검찰소환이 예상되고 있어 파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민주당은 청목회 사건을 ‘야당탄압’으로 규정, 검찰 소환에 불응키로 방침을 정한 만큼 이들 의원들의 소환을 둘러싸고 여야 간 구도가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개헌론과 청목회 사건 등 힘든 연말 정국을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과정에서 불거진 ‘대포폰 사용’ 의혹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연말 정국에 대해 “대포폰 국정조사에 당력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불법 공안 통치의 구체적인 모습인 대포폰 게이트의 실체와 배후, 몸통을 밝혀 공안권력을 통한 정치보복과 불법통치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