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12일 대전 서구 관저동 일원에 국내최대 복합유통시설인 신세계 복합유통시설이 들어선다는 본보 보도 이후 관저지구 부동산 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본보 10월 12일자 1면보도, 10월 20일자 7면보도>보도 이후 부동산 호재가 터지면서 아파트 물건이 자취를 감추며 거래건수가 확연히 줄어들었고 거래된 아파트 가격도 적게는 500만 원에서 많게는 2000만 원이상 높은 가격 거래성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가운데 서구 관저지구만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본 결과, 신세계 복합유통시설 들어서기 전인 지난 9월 관저지구 전체 거래건수는 106건인데 반해 발표달인 지난 10월 거래건수가 급감하면서 63건만이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본보 보도 시점인 지난달 12일 이후 관저지구 거래건수는 더욱 급감하면서 40여건정도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호재이후 관저지구 부동산의 관망세는 뚜렷했다.

특히 관저지구 관저리슈빌, 느리울3단지 등은 12일 이후 한건의 거래건수도 기록하지 않았으며 복합유통시설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구봉마을의 거래건수도 확연히 줄어들며 저층이 상당수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거래가 성사된 아파트들은 단기간에 높은 실거래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신세계 복합유통시설에 대한 부동산 훈풍이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다.

구봉마을 5단지의 전용면적 85㎡의 경우 지난 9월 실거래가격이 1억 5600만 원(10층) 이었으나 신세계 복합유통시설 관저지구 입점 소식이후 1200만 원이 상승한 1억 6800만 원(9층)에 거래됐다.

구봉마을 7단지의 전용면적 50㎡ 경우는 지난 7월 실거래가격이 7200만 원(25층) 이었지만 지난달 소식이후 무려 2300만 원이 상승한 9500만 원(15층)에 거래돼 부동산 호재에 따른 아파트 가격상승을 확연히 느끼게 하고 있다.

서구 관저지구 내 A 부동산 대표는 “신세계 복합유통시설이 관저지구에 들어선다는 소식이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며 “일부 매물은 상승된 가격으로 시장에 나오고 있으며 거래가 성사되는 것도 저층에 국한 될 정도로 관저지구 부동산 시장이 신세계 복합유통시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13년 대전 서구 관저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교외형 복합유통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가 들어선다. 대전 서구 관저지구 서대전IC 인근 56만 1000㎡에 대해 대전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개발하고, 이 가운데 35만㎡를 교외형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 용도로 신세계가 설립한 외국인 투자법인에게 매각키로 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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