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원·청주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13일 충북 청원군 청원공설운동장에서 열려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위해 양 지자체 행정의 축인 시·군 공무원들이 그동안 불신의 벽을 허물고 '스킨십 교류'에 나섰다.

양 시·군은 지난 13일 청원공설운동장에서 산하 공무원 2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주·청원공무원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양 시·군 공무원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체육대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청주·청원통합 작업에 앞장서야 할 공무원들이 이해관계를 떠나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뭉쳤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사랑팀', '행복팀', '번영팀', '화합팀' 등 4개 팀으로 나눠 단체 달리기와 나막신 경기, 원판제기차기, 큰박터트리기, 줄다리기 등 전 직원이 참여하고 화합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종목으로 진행됐다.

체육대회 후에는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지는 등 청주·청원통합을 위한 의지도 다졌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승부가 아니라 만남의 기쁨이자 화합"이라며 "청원·청주 공무원들이 함께 어울려 뛰고 웃는 몸짓 하나 하나가 지금 이 순간 최선의 가치인 동시에 지역의 미래를 밝히는 무한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윤 청원군수는 "그동안 양 지역간 쌓였던 오해를 이번 계기로 모두 해소하길 바란다"며 "공무원이 먼저 하나된 모습을 보이면 주민들 사이의 통합 공감대 형성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시·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실무진 간 업무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양 지역 직능단체와 사회단체의 각종 행사를 공동개최하는 등 민간단체 교류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창해·심형식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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