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일부 기초자치단체장이 사정당국의 수사대상에 오르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여야를 불문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까지도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19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은 물론 예비 도전자들이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정가 등에 따르면 현재 수사대상에 올랐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단체장은 우건도 충주시장과 정구복 영동군수 등 2명이다.
우 시장은 지난 11일 검찰에 구속된 도내 모 일간지 기자 A(53) 씨와의 관련성이 불거지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올 5월 19일까지 9차례에 걸쳐 '충주시장이 만든 TF팀 실체는'이라는 제목 등으로 6·2지방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호복 전 충주시장에 관한 허위 기사를 작성, 보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5월초 우 후보로부터 돈을 받고 김호복 전 시장에 대한 비난 기사가 실린 신문을 5일 동안 선거구민 180여 명에게 무상 배포하다가 중단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우 시장이 깊숙이 개입돼있다는 추측이 난무하면서 향후 검찰 수사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부3군 정가 분위기도 흉흉하다.
한용택 전 옥천군수와 이향래 전 보은군수에 대한 인사비리 사건으로 ‘사정폭풍’이 불어닥친 데 이어 업무추진비로 지역민과 단체 등에 격려금을 전달한 혐의로 정구복 영동군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 군수는 이용희 국회의원 아들로부터 2008년 4·9총선을 앞두고 "아버지를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 현재 검찰의 기소여부를 앞두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특정단체와 업체로부터 개운치 않은 ‘정치후원금’을 받아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송광호(제천·단양) 국회의원은 중견건설업체인 남광토건으로부이 수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선관위 조사에서 드러났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임직원 50여명의 명의로 50만 원씩 2700만 원을 송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건설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후원금이 분산 입금된 경위와 법인자금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민주당 홍재형(청주상당) 국회 부의장도 청목회 입법로비와 관련해 5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아 검찰 수사대상에 올랐다.
윤진식(한나라당·충주) 의원도 선거운동 후 회계보고 때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한 금액을 지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발조치됐다.
수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의원들은 물론 여야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대 총선이 1년 넘게 남았지만, 결과에 따라 경쟁 후보로부터 역풍을 맞는 등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가의 한 인사는 “총선을 앞두고 벌써 소리없는 총성이 울리기 시작했다”면서 “작은 흠일지라도 선거에서는 당락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의 폭발력을 갖고 있다 보니 정가에서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여야를 불문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까지도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19대 총선을 앞두고 현역은 물론 예비 도전자들이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정가 등에 따르면 현재 수사대상에 올랐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단체장은 우건도 충주시장과 정구복 영동군수 등 2명이다.
우 시장은 지난 11일 검찰에 구속된 도내 모 일간지 기자 A(53) 씨와의 관련성이 불거지고 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초부터 올 5월 19일까지 9차례에 걸쳐 '충주시장이 만든 TF팀 실체는'이라는 제목 등으로 6·2지방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호복 전 충주시장에 관한 허위 기사를 작성, 보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5월초 우 후보로부터 돈을 받고 김호복 전 시장에 대한 비난 기사가 실린 신문을 5일 동안 선거구민 180여 명에게 무상 배포하다가 중단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우 시장이 깊숙이 개입돼있다는 추측이 난무하면서 향후 검찰 수사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부3군 정가 분위기도 흉흉하다.
한용택 전 옥천군수와 이향래 전 보은군수에 대한 인사비리 사건으로 ‘사정폭풍’이 불어닥친 데 이어 업무추진비로 지역민과 단체 등에 격려금을 전달한 혐의로 정구복 영동군수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정 군수는 이용희 국회의원 아들로부터 2008년 4·9총선을 앞두고 "아버지를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 현재 검찰의 기소여부를 앞두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특정단체와 업체로부터 개운치 않은 ‘정치후원금’을 받아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송광호(제천·단양) 국회의원은 중견건설업체인 남광토건으로부이 수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선관위 조사에서 드러났다.
남광토건은 지난해 임직원 50여명의 명의로 50만 원씩 2700만 원을 송 의원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건설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후원금이 분산 입금된 경위와 법인자금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민주당 홍재형(청주상당) 국회 부의장도 청목회 입법로비와 관련해 5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아 검찰 수사대상에 올랐다.
윤진식(한나라당·충주) 의원도 선거운동 후 회계보고 때 법정 선거비용을 초과한 금액을 지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고발조치됐다.
수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의원들은 물론 여야 모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9대 총선이 1년 넘게 남았지만, 결과에 따라 경쟁 후보로부터 역풍을 맞는 등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가의 한 인사는 “총선을 앞두고 벌써 소리없는 총성이 울리기 시작했다”면서 “작은 흠일지라도 선거에서는 당락을 좌우할 수 있을 만큼의 폭발력을 갖고 있다 보니 정가에서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