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신입생 모집 전형에 들어가는 자율형 사립고·공립고의 입시 경쟁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자사고·자공고로 지정돼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신입생 선발절차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해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입시설명회 구름관중 높은 경쟁률로 이어지나
자사고·자공고로 지정된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입시설명회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0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성황을 이루는 등 대전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입시전형에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또 외고·과학고 등 기존 특수목적고 경쟁구도에 새롭게 자사고·자공고가 등장, 대폭 확대된 고교선택권을 놓고 해당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문의와 상담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성화 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입진학지도 등에서 일반고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40~50%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자사고인 대성고·서대전여고 진학을 저울질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공고인 대전고·대전송촌고·동신고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적인 교육환경속에서 교육당국의 지원과 교육과정의 자율성 등을 보장받을 수 있고 내신성적 관리가 유리하다는 점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신 관리 불리해 인기도 떨어진 타 지역 자사고 전형 여파 미치나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타 지역에서는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의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서울의 자사고인 하나고는 2011학년도 신입생 지원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200명 모집에 1475명이 몰려 7.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 올해에는 3.53대 1로 떨어졌다.
지난해 자사고로 전환된 경북의 김천고는 올해 전국단위 모집으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1.2대 1로 전년도(1.5대 1)과 비교해 하락했다.
이처럼 자사고 경쟁률이 하락한 이유로는 최근 대입 추세가 내신 반영 비율이 높은 수시에 무게중심이 실리면서 내신 관리가 쉽지 않은 특목고나 자사고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분기별로 120만 원대의 수업료를 비롯해 학비 부담이 적지 않고 추가적인 사교육비 지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등 경제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공고의 경우 해당 학교의 학력 수준 등 학부모들에게 각인된 기존 이미지 등이 지원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올해 자사고·자공고로 지정돼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신입생 선발절차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해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입시설명회 구름관중 높은 경쟁률로 이어지나
자사고·자공고로 지정된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입시설명회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거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0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석해 성황을 이루는 등 대전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이는 입시전형에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또 외고·과학고 등 기존 특수목적고 경쟁구도에 새롭게 자사고·자공고가 등장, 대폭 확대된 고교선택권을 놓고 해당 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문의와 상담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성화 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입진학지도 등에서 일반고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학교 내신 성적 상위 40~50%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자사고인 대성고·서대전여고 진학을 저울질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공고인 대전고·대전송촌고·동신고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적인 교육환경속에서 교육당국의 지원과 교육과정의 자율성 등을 보장받을 수 있고 내신성적 관리가 유리하다는 점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신 관리 불리해 인기도 떨어진 타 지역 자사고 전형 여파 미치나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타 지역에서는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의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했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서울의 자사고인 하나고는 2011학년도 신입생 지원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200명 모집에 1475명이 몰려 7.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가 올해에는 3.53대 1로 떨어졌다.
지난해 자사고로 전환된 경북의 김천고는 올해 전국단위 모집으로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1.2대 1로 전년도(1.5대 1)과 비교해 하락했다.
이처럼 자사고 경쟁률이 하락한 이유로는 최근 대입 추세가 내신 반영 비율이 높은 수시에 무게중심이 실리면서 내신 관리가 쉽지 않은 특목고나 자사고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분기별로 120만 원대의 수업료를 비롯해 학비 부담이 적지 않고 추가적인 사교육비 지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등 경제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공고의 경우 해당 학교의 학력 수준 등 학부모들에게 각인된 기존 이미지 등이 지원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