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시작되는 충남도의회 ‘2010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4대강 사업(금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첨예한 의견대립이 예상된다.
충남도가 이미 4대강 재검토 특별위원회(이하 4대강 특위)가 주장하는 대규모 보(洑) 건설과 준설 중단을 공식입장으로 천명한 가운데 지역적, 정파적 이해관계가 엇갈려 ‘난타전’에 가까운 다양한 주장들이 개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 모임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의 4대강 재검토 주장 지지를 선언하며 후방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자유선진당은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완급조절론’을 내세워왔지만 일부 의원들이 미온적 자세로 전향하고 있어 당 내부에서도 4대강 사업을 둘러싸고 적잖은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민주당 김홍장 부의장(당진1)은 “충남도가 재검토 위원회와 전문가 포럼을 통한 고심 끝에 재검토 안을 도출했다”면서 “8대 의회부터 (4대강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등과 같은 절차적 부족함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선진당 유기복 의원(홍성1)은 “당위성과 필요성이 있더라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시범사업을 통한 시행착오를 거쳐 수정·보완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강수계가 관통하는 7개 시·군 가운데 보 건설과 직접적 관련성이 있는 공주·부여 지역구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일부 의원들은 4대강 특위와 도민 여론조사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성 부재를 제기하며 세차게 충남도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당 조길행 의원(공주2)은 “보 건설과 농경지리모델링사업, 저수지 둑높임 사업 등 이미 많은 사업이 진척돼 중단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공주의 특성상 보가 건설되면 환경파괴 보다는 (그로 인한) 경관개선 등 긍정적 결과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선진당 박찬중 의원(금산2) 또한 “4대강 특위는 안희정 지사쪽 인물들로 많이 구성돼 있다”면서 “국토관리청과 4대강 특위 조사결과 등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4대강 특위에서 발표한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금강 수계 인근 주민과 직접 대면하면 (4대강 특위 주장과 다르게)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4대강(금강) 사업을 둘러싸고 이견이 엇갈리면서 이번 충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파 간, 의원 간 치열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충남도가 이미 4대강 재검토 특별위원회(이하 4대강 특위)가 주장하는 대규모 보(洑) 건설과 준설 중단을 공식입장으로 천명한 가운데 지역적, 정파적 이해관계가 엇갈려 ‘난타전’에 가까운 다양한 주장들이 개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충남도의회 민주당 의원 모임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도의 4대강 재검토 주장 지지를 선언하며 후방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자유선진당은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완급조절론’을 내세워왔지만 일부 의원들이 미온적 자세로 전향하고 있어 당 내부에서도 4대강 사업을 둘러싸고 적잖은 온도차가 발생하고 있다.
민주당 김홍장 부의장(당진1)은 “충남도가 재검토 위원회와 전문가 포럼을 통한 고심 끝에 재검토 안을 도출했다”면서 “8대 의회부터 (4대강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등과 같은 절차적 부족함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선진당 유기복 의원(홍성1)은 “당위성과 필요성이 있더라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시범사업을 통한 시행착오를 거쳐 수정·보완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금강수계가 관통하는 7개 시·군 가운데 보 건설과 직접적 관련성이 있는 공주·부여 지역구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일부 의원들은 4대강 특위와 도민 여론조사에 대한 객관성과 신뢰성 부재를 제기하며 세차게 충남도를 압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선진당 조길행 의원(공주2)은 “보 건설과 농경지리모델링사업, 저수지 둑높임 사업 등 이미 많은 사업이 진척돼 중단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공주의 특성상 보가 건설되면 환경파괴 보다는 (그로 인한) 경관개선 등 긍정적 결과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선진당 박찬중 의원(금산2) 또한 “4대강 특위는 안희정 지사쪽 인물들로 많이 구성돼 있다”면서 “국토관리청과 4대강 특위 조사결과 등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4대강 특위에서 발표한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금강 수계 인근 주민과 직접 대면하면 (4대강 특위 주장과 다르게) 상반된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4대강(금강) 사업을 둘러싸고 이견이 엇갈리면서 이번 충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파 간, 의원 간 치열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