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의 해외연수를 두고 외유성·실효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해외연수를 다녀온 청주시의회는 성과발표를 통해 객관적 검증을 받겠다며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시의회의 각 위원회별 연수성과를 분석해보고,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점검해본다. / 편집자
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임기중 위원장을 비롯해 이용상·김명수·김성택·김영주·이관우·최광옥 의원 등 7명은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 총 1315만 원(시예산 1260만 원, 자부담 55만 원)을 들여 중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중국 상해, 서안, 북경 등으로 연수 장소를 정한 이유에 대해 각종 문화·체육 시설의 관리행정, 관광자원을 기초로 한 도시개발과정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산주의 국가임에도 문화·관광 정책이 한국보다 훨씬 앞선다는 점에서 전체 연수일정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수기간 동안 방문한 곳은 상해시 미술관·도시계획관·엑스포장 등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해 서안 역사박물관, 북경 올림픽주경기장·수도도시박물관·인민대회당 등이다.
이번 연수의 최대 성과에 대해선 국내 실정에 접목할 수 있는 각종 문화·체육시설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꼽았다.
중국의 경우 문화·체육시설의 항시 개방과 유료화를 원칙으로 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시설개선 및 확충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
임 위원장은 "겨울에 이용할 수 없는 일반 운동장에 물을 가둘 수 있는 시설을 임시로 설치해 스케이트장으로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시설보호를 위해 개방을 기피하는 국내 지자체들과 너무나 상반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도시계획의 제한을 감수하는 것, 도시를 하나의 테마로 이미지화해나가는 비결 등도 청주의 관광자원 개발에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물관과 도서관 등 유사한 시설의 지나친 중복 선정은 연수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또한 행정시설 방문은 말그대로 시설방문에 그쳐 장소선택에 다소 문제가 있었음을 나타냈다. 공산주의 국가인 탓에 사실상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관광·체육으로 테마를 잡으면서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지로 구분되는 지역에서 소화된 점에서 향후 연수성과를 실질적으로 보여주지 못할 경우 또다시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국내 실정에 맞는 행정분야를 해외에서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지역경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화·관광·체육을 테마로 잡게 됐다"며 "주요일정 장소로 인한 외유성 논란이 없도록 그 어느 때보다 연수진행에 신중을 기했고, 연수 결과보고회를 통해 각 의원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들을 실제 시정에 접목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
이에 시의회의 각 위원회별 연수성과를 분석해보고,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점검해본다. / 편집자
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임기중 위원장을 비롯해 이용상·김명수·김성택·김영주·이관우·최광옥 의원 등 7명은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5박 6일간 총 1315만 원(시예산 1260만 원, 자부담 55만 원)을 들여 중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은 중국 상해, 서안, 북경 등으로 연수 장소를 정한 이유에 대해 각종 문화·체육 시설의 관리행정, 관광자원을 기초로 한 도시개발과정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산주의 국가임에도 문화·관광 정책이 한국보다 훨씬 앞선다는 점에서 전체 연수일정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수기간 동안 방문한 곳은 상해시 미술관·도시계획관·엑스포장 등 문화체육시설을 비롯해 서안 역사박물관, 북경 올림픽주경기장·수도도시박물관·인민대회당 등이다.
이번 연수의 최대 성과에 대해선 국내 실정에 접목할 수 있는 각종 문화·체육시설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꼽았다.
중국의 경우 문화·체육시설의 항시 개방과 유료화를 원칙으로 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시설개선 및 확충에 사용하고 있다는 것.
임 위원장은 "겨울에 이용할 수 없는 일반 운동장에 물을 가둘 수 있는 시설을 임시로 설치해 스케이트장으로 운영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시설보호를 위해 개방을 기피하는 국내 지자체들과 너무나 상반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도시계획의 제한을 감수하는 것, 도시를 하나의 테마로 이미지화해나가는 비결 등도 청주의 관광자원 개발에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박물관과 도서관 등 유사한 시설의 지나친 중복 선정은 연수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이다. 또한 행정시설 방문은 말그대로 시설방문에 그쳐 장소선택에 다소 문제가 있었음을 나타냈다. 공산주의 국가인 탓에 사실상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관광·체육으로 테마를 잡으면서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지로 구분되는 지역에서 소화된 점에서 향후 연수성과를 실질적으로 보여주지 못할 경우 또다시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오명을 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국내 실정에 맞는 행정분야를 해외에서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지역경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화·관광·체육을 테마로 잡게 됐다"며 "주요일정 장소로 인한 외유성 논란이 없도록 그 어느 때보다 연수진행에 신중을 기했고, 연수 결과보고회를 통해 각 의원들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들을 실제 시정에 접목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