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통계조사와 연이어 실시되면서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와 주택의 총수는 물론 개별 특성까지 파악해 각종 경제 사회 발전계획의 수립 및 평가와 각종 학술연구, 민간부문의 경영계획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적 규모의 통계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조사를 벌인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는 조사원들을 통한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원은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도록 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 금왕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2일 인구주택총조사를 가장한 개인정보 수집 사건이 발생했다.
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아파트를 방문해 자신을 인구주택총조사 요원이라고 소개한 뒤 모든 가족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뒤 고무장갑을 사례품으로 전해주고 자리를 떠났다.
이 사건은 며칠 뒤 진짜 인구주택총조사원이 가정을 방문해 드러났으며 조사원이 음성군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 알려지게 됐다.
음성군은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여 이 아파트 부녀회장의 집에도 찾아갔으나 신분증을 패용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긴 부녀회장이 조사를 거부했던 것을 추가로 밝혀내고 주민들의 주의를 요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처럼 인구주택총조사를 가장한 개인정보수집사례가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앞서 통계청이 실시한 다른 조사들로 인해 주민들이 더욱 혼란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은 음성군 금왕읍과 감곡면 지역, 증평군 증평읍 일부지역에서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8일까지 '지역별 고용조사’를 벌였으며 매월 15일 이후에는 ‘가구조사와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사에서는 주민등록번호도 알려주도록 돼 있으며 조사에 응한 주민들에게는 고무장갑이나 행주세트 등을 답례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조사가 연이어 실시되면서 주민들은 주민등록번호 공개여부에 혼란을 겪고 있다.
음성군 주민 양모(55·음성군 금왕읍) 씨는 "통계조사가 연이어 실시되면서 무슨 조사를 하는지 조차 잘 모르겠다"며 "어느 조사에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고 어느 조사는 알려주면 안되는지 헷갈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통계청과 일선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의 조사원은 방문 시 반드시 조사 요원증을 패용하고 있으며 조사원 가방과 조사용품 등을 통해 조사원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답례품에도 통계청 마크가 표시돼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를 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이용한 사기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모든 인구와 주택의 총수는 물론 개별 특성까지 파악해 각종 경제 사회 발전계획의 수립 및 평가와 각종 학술연구, 민간부문의 경영계획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적 규모의 통계조사인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조사를 벌인데 이어 지난 1일부터 오는 15일까지는 조사원들을 통한 방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조사원은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도록 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 금왕읍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2일 인구주택총조사를 가장한 개인정보 수집 사건이 발생했다.
3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아파트를 방문해 자신을 인구주택총조사 요원이라고 소개한 뒤 모든 가족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뒤 고무장갑을 사례품으로 전해주고 자리를 떠났다.
이 사건은 며칠 뒤 진짜 인구주택총조사원이 가정을 방문해 드러났으며 조사원이 음성군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해 알려지게 됐다.
음성군은 이 지역 주민들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여 이 아파트 부녀회장의 집에도 찾아갔으나 신분증을 패용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긴 부녀회장이 조사를 거부했던 것을 추가로 밝혀내고 주민들의 주의를 요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처럼 인구주택총조사를 가장한 개인정보수집사례가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앞서 통계청이 실시한 다른 조사들로 인해 주민들이 더욱 혼란에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은 음성군 금왕읍과 감곡면 지역, 증평군 증평읍 일부지역에서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8일까지 '지역별 고용조사’를 벌였으며 매월 15일 이후에는 ‘가구조사와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조사에서는 주민등록번호도 알려주도록 돼 있으며 조사에 응한 주민들에게는 고무장갑이나 행주세트 등을 답례품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조사가 연이어 실시되면서 주민들은 주민등록번호 공개여부에 혼란을 겪고 있다.
음성군 주민 양모(55·음성군 금왕읍) 씨는 "통계조사가 연이어 실시되면서 무슨 조사를 하는지 조차 잘 모르겠다"며 "어느 조사에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고 어느 조사는 알려주면 안되는지 헷갈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통계청과 일선 지자체 관계자들은 "이번 인구주택총조사의 조사원은 방문 시 반드시 조사 요원증을 패용하고 있으며 조사원 가방과 조사용품 등을 통해 조사원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답례품에도 통계청 마크가 표시돼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를 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이용한 사기도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